집중호우로 상판 일부가 내려앉은 울산 ‘옛 삼호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 또는 철거 등 조치가 결정될 전망이다. 중구는 21일 김상육 부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경찰·소방 및 안전진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삼호교 침하 구간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중구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전문 자격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맡기고, 구조를 진단한 뒤 복구 가능성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시 및 국가유산청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옛 삼호교는 지난 20일 오후 8시33분께
울산 태화강 위에 놓인 옛 삼호교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구조적으로는 교각 기초에 균열이 생겼고 상판 일부가 내려앉은 것이지만, 상징적으로는 우리 행정의 우선순위와 문화재 제도의 현주소가 함께 내려앉은 셈이다. 무너진 교량 앞에서 그 누구도 손을 쓰지 못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일’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중구는 지난달 31일부터 옛 삼호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침하 정도와 구조물 안정성, 보수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작업으로, 오는 9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바
최근 울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일부 구간이 내려앉은 옛 삼호교에 대해 국가유산청이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교량의 운명을 결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근현대유산과 관계자는 24일 옛 삼호교 현장을 방문해 침하 부위와 교각 균열, 구조체 훼손 상태 등을 점검했다. 다만 이날 조사는 1차 시각적 점검에 불과하며, 향후 구체적인 조치는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중구는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할 민간 업체를 선정 중이다. 최근 폭우로 인해 태화강의 탁도가 높아지면서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려워
경남도와 산청군은 극한호우 여파로 지반 상당 부분이 내려앉은 산청 생비량면 상능마을 주민 13가구 16명을 대상으로 이주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후위기에 따른 인구 이동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지역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마을과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기후재난이 현실이 됐지
뿌연 안개가 내려앉은 오름을 오른다. 오름에는 이름 모를 들꽃이 군데군데 피어있다. 한여름의 열기에 시들해진 들꽃이 안개 속에서 수줍게 얼굴을 내민다. 꼿꼿이 선 채로는 들꽃을 볼 수 없다. 걸음을 멈추고 쪼그려 앉아 앙증맞은 꽃과 눈인사한다. 사람들 발에 밟히면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들꽃이 여린 듯 강하다.저 들풀도 나름대로 이곳에 자리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해토머리에 땅을 비집고 여린 싹을 틔워냈다. 오가며 눈길 한 번 주지 않지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바람이 오름을 휘감아 돌아도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 작고 여
울산 최초의 근대식 교량이자 국가등록문화유산 제104호인 ‘옛 삼호교’가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 때문에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20일 중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8분께 중구 다운동 방면 교각 일부 상판이 내려앉은 게 확인됐다. 경찰이 출동해 남구와 중구 방면 출입구를 모두 통제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소방당국도 현장에 나왔다.중구와 남구는 며칠 전부터 내린 폭우로 불어난 빗물에 교각이 충격을 받으면서 약화돼 상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구는 구조기술사를 섭외해 현장 상황을 확인 중이다. 주하연기자 joohy@ksi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7월 17일 오전 8시 20분, 마포대로 262 인근에서 발생한 도로 침하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이번 도로 침하 사고는 오전 5시 26분 마포구청 당직실에 최초로 접수됐으며, 구는 즉시 대응에 나섰다. 오전 5시 40분, 물관리과와 도로개선과 기동반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 조치에 착수했다.현장 조사 결과, 침하 발생 지점은 서부수도사업소의 상수도 공사 구간으로, 임시 포장된 구간에서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복구 작업은 해당 공사업체가 책임지고 진행할 예정이다.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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