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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달을 품은 꽃차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요즘 내리는 비는 쓸모가 없는 비라고 여기저기에서 걱정하는 소리를 듣는다.

속을 채우며 자라야 하는 김장 배추가 물러 주저앉고,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추수를 기다리는 벼의 낱알에서 새싹이 돋아난다며 하늘을 바라보며 원망하는 시골 농부들의 모습도 보았다.

가끔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의 입에서도 한탄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요즘 내리는 비는 정말로 그들의 표현대로 쓰잘머리가 없는 것은 확실하다.

나도 하루가 멀다고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하다.

쉬어家 곳곳에 구절초가 만발이다.

비 때문에 꽃을 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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