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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

들판이 온통 황금빛이다.

노랗게 물든 벼 이삭 사이로 재잘거리는 참새들의 수다가 경쾌하다.

여문 곡식을 앞에 두고 신이 났을까. 벼끼리 몸을 비비며 사락거리는 소리에 놀랐을까. 농촌의 가을 풍경이 평화롭기만 하다.

추수를 끝낸 논에는 벌써 하얀 공룡알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공룡알이란 추수가 끝난 뒤 남은 볏짚을 모아 가로와 세로 1m 크기로 만든 덩어리를 말한다.

정식 명칭은 ‘곤포’인데 농촌에서는 흔히 ‘공룡알’이라 부른단다.

제주도의 가을이 노란 귤 밭이라면 육지의 가을은 눈사람처럼 하얀 공룡알이다.

20여 년 전, 유럽 여행을 다...
tags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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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시 한림읍 서부농업기술센터입구에서 관광객들이 활짝 핀 촛불 맨드라미꽃밭 사이를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봉수 기자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결정할 연내 주민투표 실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플랜B’ 가동에 귀추가 주목된다.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연내 주민투표 실시를 위해 도의회 의견 청취와 발의, 공고 등 법정 절차에 60일이 소요되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의 투표 요구는 이번 주가 마지노선이다.그럼에도 행안부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도민 여론을 수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연내’가 아니더라도 내년 초에 주민투표를 실시해도 2026년 7월 민선 9기에는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플랜B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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