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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독의 꽃

가을바람이 골짜기를 빠져나오면 산은 비어간다.

곡식을 거둔 들판에 남는 것은 흙과 그 냄새뿐이다.

그 적요의 틈새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난다.

늦가을의 꽃. 국화다.

봄의 들뜸과 여름의 소란이 물러난 자리에서 그 꽃은 홀로 핀다.

도연명이 사랑한 꽃이다.

도연명은 다섯 말 쌀을 위해 허리를 굽히지 않았다.

녹봉을 내던지고 벼슬을 버렸다.

귀거래사 읊으며 낙향해 마당 쓸고 술을 부었다.

그는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세상은 그의 삶을 가난이라 불렀으나 그는 그것을 자유라 불렀다.

흙냄새와 술냄새 속에서 그는 국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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