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민속 오일시장이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북적거린다. 알록달록 제철 과일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고 상인의 적극적인 호객행위가 충동구매를 유도한다. 그로 인해 계획에 없던 머리핀과 모자를 사기도 했지만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오히려 소소한 기쁨을 누리게 된다.인상적인 것은, 바구니에 담긴 물건값을 물을 때마다 1만원이라는 상인의 대답이다. 앞집, 옆집의 바구니도 대부분 1만원이란다. 한동안 비가 자주 내려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했다더니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주는가 보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오일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