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동네서점 ‘보틀북스’를 운영하고 있는 나는 늘 인용하는 말이 있다.“우리는 모두 하나의 도서관이고, 우리의 하루는 한 권의 책과 다를 바 없다”서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치 한 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빚만 10억원이었던 시절을 극복하고 문산에서 사업체를 꾸리고 계신 분의 이야기, 자동차 수리공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그리고 최근에는 자신의 사후를 준비하며 작성했던 원고를 기증하고 싶다는 분의 이야기도 들었다. 이렇듯 만나는 사람마다 사연은 다채롭고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