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진 21일, 울산 곳곳의 길 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몸을 움츠린 채 하루를 시작했다. 바람이 스며든 골목길에서는 가스검침원이 두꺼운 외투를 여미고 계량기 앞에 몸을 숙였고, 도심에서는 도로 보수 작업자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차량 소음과 냉기를 그대로 맞으며 작업을 이어갔다. 배달 오토바이와 택배 차량은 잠시도 멈추기 어려운 동선 속에서 쉼 없이 움직였다. 이날 울산의 아침 기온은 영하 7℃까지 떨어졌고, 낮에도 영상 1℃ 안팎에 머물렀지만 이들이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가스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