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다이어트가 요즘 유행이다. 혈당이 높으면 인슐린이 많이 나와서 지방합성이 활성화되니까 혈당 조절해야 하는데, 혈당 무섭다고 탄수화물을 아예 안 먹을 수는 없고, 뭘 먹어야 할까. 기본적으로는 밥을 먹으면 되는데, 이왕이면 혈당 측면에서도,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이 바로 파로와 카무트다.일단 카무트와 파로는 둘 다 밀의 일종인데, 현대 밀의 조상 격인 고대 곡물이다. 카무트는 고대 이집트에서 유래한 호라산밀 품종인데, 이게 알 하나하나가 좀 크고 영양소가 매우 풍부하다. 파로는 주로 엠머밀로도 알려져 있는데, 식이섬유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나라를 되찾은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역사의 고통과 분단, 산업화의 역경을 딛고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섰다. 그리고 그 상징적 사건 중 하나가 바로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애니메이션 의 대히트다.이 애니메이션이 가진 가치는 단순한 흥행작 그 이상이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염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은 이 시점 글로벌
8월이다. 암팡진 매미의 노래가 8월을 뜨겁게 달군다. 숨 막히게 토해내는 매미의 애절함에 젊은 날의 초상이 새록새록 초록 잎에 매달린다. 초록색은 싱그러움이다. 생명력이다. 나뭇잎은 불볕더위에도 자신의 빛을 잃지 않고 더 푸르다. 뜨거운 열정과 간절함으로 보낸 내 인생의 여름을 떠올리며 간월암으로 향했다.길을 나설 때면 마음이 설렌다. 길을 나서면 새로움과 만난다. 미지의 낯섦과 마주하면 희망으로 부풀어 행복하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내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 가끔 길을 나선다.간월암을 향해가는 길 갑자기 비가 내린다. 무더위에
살아보니 꼭 필요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휴가입니다. 8월의 첫날이 금요일 이다보니 휴가로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휴가도 투자다’라는 말이 있다는 군요. 이것은 인생에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힘껏 달려야 하는 시간이 있다면 쉬어가는 시간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휴가처럼 시작된 8월의 출발점에서 진정한 휴가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밥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불안장애로 치료중인 밥은 정신과 의사들도 꺼리는 기괴한 사람이지요. 온갖 질병에 대한 공포증은
“유권자들의 뜻을 따르겠습니다.”“사회적 합의만 된다면 가능합니다.”최근 정치지도자들의 단골 표현이다. 민주주의 원칙을 따르는 듯 보이지만, 그 내용이 생명과 직결된 문제일 때는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생명은 단순히 사회 분위기나 다수결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2019년 헌법재판소는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해당 형법 조항은 2021년 1월1일부로 효력을 잃었다. 하지만 그 이후, 우리 사회는 낙태에 대한 법적 기준을 다시 세우지 못한 채 논쟁만 이어오고 있다.그런 가운데, 지난달 더
불빛이 병실을 기웃거린다. 온몸에 달라붙은 피곤함을 떨어내며 창밖의 빛과 마주친다. 한강의 불빛이 밤하늘의 은하수 같다. 어둠을 뚫고 달려온 이유가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보여주고 싶어서였을까. 저토록 깜깜한 밤에도, 땅거미가 진 내 마음에도, 빛은 어디에나 빛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일까. 나는 지금 아산병원의 8층 57호에 보호자로 투숙 중이다. 한강의 풍경 위로 퀭한 한 여자의 모습이 유리창에 비친다. 열꽃과의 사투로 녹아웃된 열흘은 우리에게 인생 최대 고비이자 위기의 시간이었다. 다 놓고 싶었던 최악의 순간에서 나를 일
청년들이 성인기로 진입하는 과정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이뤄지는 발달 과업은 향후 인생의 방향 및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필자는 청년 시절, 청년 당사자로서 국가의 청년정책 수립과정과 청년센터 운영위원장, 통계청의 국민디자인단에서 청년정책 디자인, 그리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간담회 등에 참여하며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성인기 이행 시에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하고자 한다. 오
1922년 1월, 캐나다 토론토의 한 병원. 열네 살 소년 레너드 톰슨은 말기 당뇨병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당시 당뇨병 진단은 곧 사망 선고나 다름없었다. 식이요법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고, 아이의 생명은 이미 뼈만 남은 채 생명이 꺼져가고 있었다. 가족들이 마지막 작별을 준비하던 그 날, 주삿바늘 하나가 작은 희망을 불어넣었다. 정제 인슐린. 이 물질이 투여된 후 톰슨은 기적처럼 깨어났다. 현대 의학사에서 ‘기적’이라 불리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더욱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단지 과학의 발견 때문이 아니다.
방학은 교사에게 쉼뿐 아니라 배움과 성장의 시간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방학에 네 개의 연수를 신청했다. 그중 국립생태원에서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와 환경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이라는 연수가 특히 기대되었다. 산자락이 점차 낮아지고 넓어지며 서서히 변하는 풍경을 보는 것도 연수의 일부인 듯 기꺼운 마음으로 서천까지 세 시간을 달려갔다.첫날의 교육은 음악과 함께 듣는 자연·생태·환경 이야기, 에코리움 탐방하여 세계 5대 기후대의 식생과 만나기, 에듀테크 활용 생태교육 실습이었다. 다음 날의 강의도 3개였는데, 찰스다윈길에서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후 곧장 명나라에 사신을 보냈다. 새 왕조의 국호와 왕위에 대한 승인 즉 ‘고명’을 청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동아시아 질서는 명의 조공, 책봉 체제 속에 있었다. 황제의 고명으로 정통성을 인정받아야 고려 유신들을 잠재울 수 있었다. 명은 곧바로 고명을 내리지 않았다. 고려를 정통 국가로 책봉한 상황이라 이성계의 즉위를 왕권의 찬탈로 보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이성계는 국호를 ‘조선’이나 ‘화령’ 둘 중 하나를 간택해 달라고 요청했고, 명 태조는 조선을 국호로 승인했다.국호 선택까지 명에 맡기고, 거듭 사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오는 8월 15일 광복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및
Generic placeholder image
영주시, 2025년 6월 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안) 열람 실시
영주시는 2025년 6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개별주택 385호에 대한 가격 열람 및 의견 제출 기간을 8월 6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열람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토지의 분할·합병, 건물의 신축·증축, 용도 변경 등 변동 사항이 발생한 주택이다. 주택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영주시청
Generic placeholder image
바닥재 시장 “신축보다 리모델링”…상반기 1위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바닥재 시장에서 소비자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는 LX하우시스였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축보다는 리모델링 수요가 늘며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SNS 등 총 12개 채널 24만 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건축자재기업 7곳의 바닥재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7월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임의 선정됐으며, 분석은 ‘기업명+바닥재’ 키워드로 수집된 온라인 게시물을 기반으로
Generic placeholder image
한국민속촌 ‘심야공포촌’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오싹한 한여름 무대 예고
한국민속촌은 국내 최대 규모 공포 축제 ‘심야공포촌’의 특별 행사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의 특별한 라이브 공연을 오는 8월 14일 오후 8시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올해 ‘심야공포촌’은 ‘끝나지 않을 여름밤’을 슬로건으로 실제 민속마을 공간을 활용해 진행하는 공포 콘텐츠들을 전면 리뉴얼했다. 특히 공포의 몰입도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감각적 장치들을 추가했다. 관람객은 괴담 속 주인공이 돼 미션을 수행하고, 곳곳에 설치된 몰입형 사운드, 공포 트릭, 귀신 캐릭터와의 돌발 상황을 겪으며 한층 생생한 공포를 마주한다.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돼지인플루엔자 능동대응 '건강·생산성 모두 지킨다'
모돈 유사산·자돈 폐사 유발...복합감염 시 '피해 증폭' '인수공통전염병' 인식강화...모니터링 등 대책마련해야 돼지인플루엔자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돼지인플루엔자는 모돈에서 유·사산 등을, 자돈에서는 호흡기 증상 등을 유발하며, 양돈 생산성을 뚝 떨어뜨린다. 특히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국회도서관, ‘임시의정원 기록’ 영상 공개…광복 80주년 맞아 의회 뿌리 조명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의회의 뿌리를 되짚는 영상 콘텐츠가 공개됐다. 국회도서관은 13일 ‘기록으로 보는 이야기: 임시의정원 기록’ 영상을 제작해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 등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상해에서 출발한 임시의정원의 탄생과 활동, 그리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제수도 도약'...박완수 경남지사 "함께 갑시다"
"민선 8기 4년차를 맞아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을 위해 경남도와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3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북도의회 농수산위, 상반기 민생 현안 해결 ‘현장 중심’ 의정활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도내 농어업과 농촌의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집중 전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달 9일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보도에 대응해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내 사과 생산의 62%를 차지하는 경북 과수농가 보호를
Generic placeholder image
삼척시노인복지관,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선배시민 정책대회' 가져
삼척시노인복지관은 지난 11일, 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배시민 정책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선배시민 20명이 참석하여 지역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선배시민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다만세봉사단의 다양한 정책 제안 발표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의 투표를 통해 “금연구역 지정 및 흡연부스 설치” 정책이 채택되었다. 이 정책은 오는 9월 26일, 열리는 강원특별자치도 선배시민 정책대회에 제안될 예정이다.엄기대 관장은 “선배시민의 풍부한 경
Generic placeholder image
구미시의회 ‘재정분석 연구회’, 건전재정 구축 중간보고회 개최
구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구미시 재정분석 연구회’가 12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구미시 건전재정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재정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발대식을 가진 재정분석 연구회는 구미시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