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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한여름의 열기를 잠시 잊게 할 만큼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손님을 맞이한다.인구의 60% 이상이 무슬림인 나라에서 마주하는 성탄 풍경은 낯설면서도 묘한 감동을 준다.​말레이시아 도심 곳곳에서는 거대한 성탄 트리를 쉽게 마주할 수 있다. 대형 쇼핑몰과 상가, 공공장소의 성탄 열기는 여느 나라와 다를 바 없다.‘ 아시아의 용광로’라 불리는 이곳은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다문화 사회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마스는 특정 종교의 기념일을 넘어, 모든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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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인천의 겨울 풍경은 더욱 다채로워진다. 도심 곳곳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야경부터 서해에서 만나는 해넘이·해맞이 명소, 겨울철 야외 액티비티까지. 인천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연말연시, 인천에서 즐기는 겨울여행지를 소개한다. ■ 도심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야간 명소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은 인천 도심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불빛 축제와 야간 경관으로 겨울 감성을 더하고 있다. 퇴근길이나 주말 산책길에 잠시 들러 연말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됐다. 계양아라온 북단에서는 내년 1월 30일까지 ‘크
부산시는 22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2025~2026년 연말연시 부산 산타버스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부산 산타버스’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뜻있는 시내버스 여객사와 승무원들이 수년간 자발적으로 진행해 온 연말연시 이벤트이자,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킬러 콘텐츠로 거듭났다.올해 산타버스는 안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잠시 멈춰 섰지만, 22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10개 노선 10대가 운행을 재개한다.①삼진15번, ②시민24번, ③용화4
포근했던 주말도 잠시,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의 영향을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다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21일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그 밖의 전국은 가끔 구름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제주도는 구름 많다가 저녁부터 차차 맑아지겠다.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6~8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로 예상된다. 강풍도 예고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55km/h 안팎 안팎)으로 강
틱톡이 미국 사업을 매각하는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18일 더버지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사업을 오라클,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투자사 MGX 컨소시엄에 매각하며, 1월 22일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20% 지분을 유지하고, 나머지는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다.틱톡은 올해 초 미국 내 서비스가 잠시 중단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각 협상을 위한 연장을 승인하면서 이번 거래로 이어졌다. 틱톡 CEO 쇼우 지 츄는 직원들에게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틱톡
이더리움 가격이 두 달간의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다시 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주 잠시 반등을 시도했지만, 강력한 매도 압력에 밀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7일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약한 매수세가 이더리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장기 및 단기 홀더들의 수익률이 감소하며 시장 내 신뢰도가 약화되고 있다. 장기 투자자와 단기 투자자의 수익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하면서, 어느 쪽도 현재 가격대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얻지
연말을 보내면서-김영찬/제2사회부 국장달력의 마지막 장이 눈앞에 와 있다. 하루하루 넘기던 날짜들이 어느새 조심스러워지고, 괜히 오늘이 지나면 뭔가를 놓쳐버릴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연말은 늘 그렇게 우리를 붙잡는다. 바쁘게 살아온 시간들을 잠시 멈춰 세우고, 돌아보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올해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웃음이 있었고, 눈물이 있었으며, 마음을 다잡아야 했던 순간도 적지 않았다. 잘해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후회가 남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연말에 이르러 생각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둘러싼 국회 청문회에 쿠팡 경영진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국회의 대응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 선임된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를 앞세운 쿠팡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으며, 정무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불출석을 문제삼고 고발에 나섰다.17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서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의 답변 태도를 두고 질의가 잠시 중단됐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의 질의 도중 진행
매일 찾아들던 새들의 방문이 뜸해졌다. 행여 날아들었어도 머물지 않는다. 잠시 앉는가 싶다 가지만 흔들어 대고 다른 곳으로 옮긴다. 찾던 순서는 어기지 않고 머뭇거림 없이 자리를 뜨는 것에서 모든 새들이 같다. 사전 정한 듯하다.가장 높은 곳 때깔 좋은 감, 반쪽을 내주고 반쪽의 아랫부분이 간당간당 매달려 있던 감 하나, 이 새 저 새 쫓아대던 까치밥 하나, 유일하게 남은 까치밥이었는데, 눈이 오기 전날 검게 변했다. 말라비틀어져 감꼭지에 달린 것은 감이라 보기 어렵다. 먹을 건 둘째 치고 거들떠볼 감이 없다. 번질나게 드나들던 직
대부분 사람은 구석기시대를 ‘원시적’이고 ‘초보적인’ 시대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이러한 인식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지구 46억 년의 역사를 24시간으로 압축한다면, 공룡은 오후에 잠시 등장했다 사라지고,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자정 직전 마지막 1분에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1분의 대부분이 바로 구석기시대였다. 우리가 문명이라고 부르는 시대는 마지막 몇 초에 불과하다. 인류의 긴 시간을 고려하면 구석기시대야말로 인간의 삶과 기술이 가장 오래 축적된 시간이다.이 긴 시간의 흔적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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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 영양군에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영양군은 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과 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이 12월 24일 영양군청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200만원씩 기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기탁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을 포함해 두 사람의 누적 기부액은 각각 700만원에 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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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 김부태 왜관중앙자율상권조합 초대 이사장
경북 칠곡군 왜관읍 중심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왜관중앙자율상권조합이 공식 출범하며 지역 상권 재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초대 이사장에 선출된 김부태 삼성스토어왜관점 대표는 “현장에서 나온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권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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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동길메리재활요양병원, ‘스마트재활치료센터’ 개소… 뇌졸중·파킨슨병 재활 혁신
울산 반구동길메리재활요양병원이 24일 오후 지역 의료 관계자와 환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재활치료센터’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개소는 뇌졸중 및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첨단 재활 시스템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새롭게 문을 연 스마트재활치료센터는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물리치료, 운동치료, 보행재활, 도수치료 등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특히 데이터 기반의 정밀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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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농촌인력중개센터(공공형, 농촌형) 동시 선정 쾌거
강릉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도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사업 공모에서 ‘농촌형’과 ‘공공형’ 두 유형 모두에 동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번 동시 선정은 지자체의 농촌 인력 수급 구조 전반 운영 역량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사례로, 지역 농업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해 농업 인력의 부족 현상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계절별로 농가와 근로자 간의 인력을 중개하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선정한 농협이 운영 주체가 되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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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CNGR·피노와 LFP 양극재 합작투자계약(JVA) 체결
포스코퓨처엠이 급성장하는 ESS 시장에 대응해 중저가용 배터리소재인 LFP 양극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포스코퓨처엠은 CNGR 및 CNGR의 한국 자회사인 피노와 LFP 양극재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안양시 피노 사옥에서 열린 합작투자계약 체결 행사에는 포스코퓨처엠 윤태일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 CNGR 리우싱궈 부총재, 주종완 부총재, 피노 김동환 대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따이주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포스코퓨처엠은 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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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어르신은 건강관리도 스마트하게!
충남 홍성군보건소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ICT 융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ICT 융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건강관리 앱과 스마트폰을 통한 블루투스 건강측정 기기를 활용해 혈압·혈당·운동·영양 등 일상 속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군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고혈압 또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65세 이상 노인 153명을 모집해 사업을 추진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신장, 체중, 혈압, 혈당, 악력, 평형성 측정과 함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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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독 인선”…조국혁신당 전북도당, 이혜훈 지명 철회 촉구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전북을 둘러싼 지역 차별 문제와 정치적 책임을 정면으로 제기한 것이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30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혜훈 후보자 지명은 내란 세력과 단절해야 할 시대적 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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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전주병원, 신경과 전문의 임지훈 과장 영입…내년 1월 진료 시작
호성전주병원이 지역 내 뇌·신경계 질환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신경과 전문의 임지훈 과장을 새롭게 영입하고, 2026년 1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신경과 임지훈 과장은 원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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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이 놓고 간 쌀 60포”…완주 용진읍, 18년째 이어진 얼굴 없는 천사
크리스마스가 막 지난 어느 아침, 전북 완주군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앞에 조용히 놓인 쌀자루 60포가 겨울을 조금 덜 춥게 만들었다.이름도, 얼굴도 남기지 않은 ‘천사’의 발걸음은 올해로 벌써 18년째다. 해마다 같은 시기, 같은 방식으로 이어지는 나눔은 어느새 용진읍의 연말 풍경이 됐다. 30일 용진읍에 따르면 직원들은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백미 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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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정착’으로 증명한 청년사업 ‘눈길’
충남 홍성군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만들기 사업을 3년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23년 전국 1위 선정 이후, 군과 로컬 창업가 커뮤니티 ‘집단지성’이 협력해 추진해 온 청년마을만들기 사업이 청년정책의 실질적 성과 모델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번 수상은 단기 성과 중심 정책을 넘어, 청년의 지역 경험–창업–정착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과 집단지성은 지난 3년간 ‘청년 4단계 창업·정착 모델’을 통해 500명의 청년이 지역 경험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