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를 보다보면 한때 잠시 존재했지만 여러 이유로 역사의 뒤안 길로 사라져간 곡들이 있다. 어디 곡 뿐이랴, 이렇게 시리져 간 작곡가나 악기들도 심심지 않게 많다. 따라서 이런 악기를 위해 작곡된 곡은 극소수일 뿐이다. 아르페지오네도 그렇게 사라져 간 악기 중 하나다.1823년 빈의 스타우퍼라는 사람이 발명한 아르페지오네는 6개의 활로 생김새도 기타 모양이라 기타 첼로라고 불렸던 악기다. 악기의 이름은 이태리어의 ‘하프를 연주하다’는 아르페지아레에서 유래된 말로 프랑스에서는 사랑의 기타, 독일에서는 활로 연주하는 기타 등 악기이름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 온 소중한 세시 풍속이다. 환하게 떠오른 보름달 아래에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소원을 빌며,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모습은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따뜻한 전통 그 자체라 할 수 있다.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이날은 공동체의 소중함과 이웃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다.그러나 우리가 전통의 즐거움에 흠뻑 젖어 있는 순간에도 잊지 말아야 할 시급한 과제가 있다. 바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다.
4일전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인천의 섬은 주말 잠시 들르는 '관광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 그 익숙한 풍경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김용구 저자의 신간 『맛있는 인천 섬, 사계절의 식탁』은 "섬은 육지의 연장이며, 그 자체로 거대한 자원의 보고"라는 묵직한 메시지로 시작한다.저자는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볼음도 등 서해의 점점이 박힌 섬들을 발로 뛰며,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섬의 ‘진짜 얼굴’을 사계절의 흐름 속에 담아냈다.이 책은 흔한 여행 가이드북처럼 맛집 주소나 가는 법을 나열하지 않는다.
7일전
막힌 길 끝에서 마주한 노란 꽃물결너울성 파도가 발목을 잡는 바람에 우리가 찾으려는 용머리해안은 출입이 통제되었다. 바다로 뻗어 나간 용의 등줄기를 직접 밟아보려던 계획은 자연의 거친 숨결 앞에 잠시 멈춰 섰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개를 돌린 순간, 그곳에는 이미 노란 유채꽃밭이 화사하게 펼쳐져 있었다. 유채꽃을 보니 제주는 이미 봄의 복판에 와 있음을 실감한다. 샛노란 꽃잎들이 바람에 일렁일 때 대지는 황금빛 바다로 변하고, 싱그러운 향기는 겨울의 잔재를 밀어낸다. 이 찬란한 봄의 소식은 통제된 길에 대한 미련을 환희로 바
영주구성로타리클럽이 지난 17일 하망동 주민 편의를 위한 벤치 설치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영주구성로타리클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벤치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번에는 코오롱아파트 인근 주차장 주변 2개소와 동부초등학교 인근 1개소에 벤치를 설치해 어르신과 학생, 보행자들이 이동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설치 작업에는 정호경 하망동 바르게살기위원장이 참여해 벤치 설치를 돕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힘을 보탰
지리산, 고요히 불을 밝히다-석도상/한국사진작가협회 산청군 지부장지리산 깊은 품에 안긴 법계사는 세상의 시끄러움과는 멀리 떨어진, 고요한 시간의 언저리에 머물고 있습니다.아침빛이 동쪽 하늘을 물들일 무렵, 돌탑은 말없이 빛을 받아들이고, 풍경 아래 달린 작은 물고기는 마치 수행자처럼 하늘을 향해 조용히 흔들립니다.이른 새벽, 촛불 몇 점만이 깨어 있는 법계사 경내는 시간이 멈춘 듯 정적에 잠겨 있었습니다. 바람 한 줄기에도 마음은 저릿이 흔들리고, 작은 종소리 하나에도 속세의 번뇌가 잠시 씻겨나갑니다.이곳에는 나는, 빛과 바위, 나
창원에서 활동하는 서연우 시인이 두번째 시집 ‘당신에게서 내 얼굴을 하나 가져갑니다’를 펴냈다.시집에는 총 4부에 걸쳐 58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책은 자아의 얼굴을 타인의 시선과 응시 속에서 재구성하는 과정과, 현대인의 불안·고용 불안·방황 같은 사회적 실존 문제를 시적으로 탐구하는 내용으로 소개된다.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영원할 것 같은 생의 감각을 ‘잠시’라는 찰나의 시간 속으로 끌어내려 그 명멸하는 빛들을 담백하게 기록한다. 시인은 타자라는 거울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고 갱신되는 자아의 얼굴을 탐구하며 사회적 실
시민프로야구단 울산웨일즈가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와 함께 새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웨일즈는 지난 6일 일본인 선수 3명이 팀에 합류한 가운데 선수단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며 시즌 개막을 향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촬영은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프로필 사진과 영상은 구단 공식 홍보물과 미디어 콘텐츠, 선수 소개 자료 등 다양한 홍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비자 발급 절차로 잠시 팀을 떠나 있던 일본인 선수 오카다 아키타케, 고바야시 주이, 나카 타카세이는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이날
울릉군이 겨울철 기상 악화로 잠시 비운 독도 서도 관리사무소의 문을 다시 열고 관광객 안전관리에 나섰다. 울릉군 독도 서도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11월 말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도 안전요원들을 울릉도 본섬으로 철수시킨 후 이번달 3월 1일부터 상주 근무를 본격 재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첫 독도 서도 현지 근무의 주인공은 울릉군 독도 관리사무소 이문준, 손병수 주무관이다. 이들은 전날 독도 서도에 도착 후 태극기를 새 국기로 교체 게양하고 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근무자들은 앞으로 보름간 서도 숙소에 머물면서 동도
강삼영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강원교육 변화에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원주에 후원회 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강 예비후보는 지난 2월 원주시 만대로에 후원회 사무소를 열고 강원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후원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강 예비후보는 “강원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많은 분들이 후원회에 마음을 모아 주고 계신다”며 “작은 마음들이 모여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사무소 인근을 지나실 때 잠시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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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2026년 상반기 파크골프 초보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모집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개인 장비가 없는 신청자에게는 무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교육은 다음달 8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총 8회에 걸쳐 렛츠런파크 제주 파크골프장에서 진행된다.근무일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10명을 모집한다.마사회 관계자는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로 안전한 이용을 위해 기초 교육이 필수적이다” 라며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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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예천, 경북도민체전 개막 열흘 앞두고 운영 점검 마무리
안동시가 예천군과 공동 주관하는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열흘 앞두고 분야별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며 대회 운영 체계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4월 3~6일까지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열린다. ‘도전과 혁신! 신도청 시대 글로벌 체전!’을 비전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두 시·군이 공동 주관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체육과 공연, 지역 문화를 결합한 문화형 체전으로 준비되고 있다. 개회식은 4월 3일 안동에서 열린다. 고해상도 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무대 전체를 입체 영상 공간으로 구성하고, 차전놀이 시연과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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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미국 호르무즈 파병 강요 규탄...정부, 단호히 거부하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23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침략 전쟁에 동조말고 파병을 거부하라"고 요구했다.민주노총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직접 거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과 해상 작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이 벌인 불법적 침략행위에 한국 정부가 개입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를 규탄하며, 정부가 침략전쟁에 동조하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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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종, 28일 선거사무소 개소 “웃고 안심하고 편안한 ‘스마일 연동’ 만들겠다”
강권종 제주도의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연다. 이날 강 후보는 그동안 걸어온 길과 출마 이유, 연동과 제주를 위한 정책 등을 발표한다. 강 후보는 “제주대 총대의원회 의장으로서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기자로서 지역사회의 민생 현장을 누볐으며, 도청 사무관으로서 도민 삶에 직결되는 정책 능력을 키워왔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에 연동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책임감을 더해 아이가 웃고, 부모는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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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OCI홀딩스 사장이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OCI홀딩스는 첨단 소재 중심의 미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오는 4월 1일 자로 사장단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지난 27일 단행했다. 29일 OCI에 따르면 이번 인사로 김유신 OCI홀딩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수미 OCI홀딩스 대표 부사장은 OCI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 대표와 OCI 경영관리본부장을 겸임하게 된다. 김택중 전 OCI홀딩스 대표는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OCI사업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기존 정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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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불로 오르면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원유에 대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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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18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5억원 상당의 차량 18대를 후원했다고 29일 밝혔다.황기연 행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상익 사랑의열매 경영지원본부장과 이해경 전북 전주시 가족센터장, 김창환 대구 북구 가족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승합차 9대와 경차 9대를 전달했다.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차량 기증 사업은 수은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수은은 2011년부터 15년간 전국 다문화 기관에 33억6000만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