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 논란을 둘러싸고 “이미 교화가 이뤄졌다”는 발언이 공적 논쟁의 중심에 섰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박경신 교수의 이 발언은 소년사법의 취지를 강조하며 연예 활동 중단은 과도하다는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논의는 출발부터 중요한 질문을 놓치고 있다. 교화는 누구를 기준으로, 무엇을 근거로 판단하는가라는 물음이다.소년사법의 목적이 처벌이 아닌 갱생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교화가 됐다’는 선언이 공론장에서 갖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는 단순한 제도 설명이 아니라, 한 개인의 과거 행위
올해로 10년째 행사 참여… 지역 취약계층 지원 사랑나눔 실천임직원들 직접 담근 김치 80상자 중증장애인 근로자 가정 등에 전달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올해도 ‘진주혁신도시 김장나눔행사’에 참여, 지역상생 발전은 물론 사랑나눔 실천에 선봉장에 섰다.공단은 지난 11일 한국남동발전 메인광장에서 열린 ‘제10회 진주혁신도시 김장나눔행사’에 참여, 직접 담근 김장김치 80상자를 경남직업재활센터, 함양군 보호작업장, 중증장애인 근로자 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올해로 10회를 맞은 ‘진주혁신도시 김장나눔행
한 해를 돌아보며…사람을 기억하는 일-강주원/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2024년 12월 16일. 낯선 출근길을 걸으며, 나는 보훈이라는 세계의 문 앞에 섰다. 알지도 못하는 용어들, 처음 보는 서류들, 실수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채우던 때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나는 이곳에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조금씩 이해해 갔다. 그리고 그 과정은 나에게 단순히 ‘직장 생활의 시작’ 그 이상이었다.2025년 6월, 정식 발령을 받았다. 그 순간, 책임이라는 단어가 비로소 실감났다. 내가 처리하는 서류 한 장, 내가 하는 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울산 지역 매장에서도 현금 없는 매장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카드와 간편결제가 보편화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시도지만, 현금 사용이 익숙한 일부 소비자층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찾은 울산 중구 한 다이소 매장. 입구와 계산대 곳곳에 ‘현금 결제 불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물건을 고른 손님들은 익숙한 듯 카드를 꺼내거나 스마트폰 QR코드를 준비해 무인 계산대 앞에 섰다. 반면 안내문을 보고 당황해 직원을 호출하는 고령층 고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곳은 다
새해가 다가오면서 울산에서 종이달력을 구하지 못한 노년층과 자영업자들의 수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예산 절감 기조 속에서 달력 제작이 줄었지만, 종이달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달력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 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초 북구의 한 은행 앞에는 영업시간 전부터 20여명의 노인들이 줄을 섰다. 해당 지점이 내년도 달력을 처음 배부하는 날이라는 소식이 퍼지자 이른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이날 줄을 서 달력을 받았다는 70대 정모씨는 “예전엔 지나다 그냥 받기도 했는데,
은퇴한 배구 스타 김연경이 ‘선수 신분’으로 무대에 섰다.김연경은 8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 시상식에서 2025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김연경은 “ 올해 4월 은퇴해서 시간이 꽤 지났는데, 선수로 상을 받았다”며 “선수로 받는 마지막 상이 될 것 같다. 무척 영광”이라고 웃었다.은퇴 8개월 만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김연경은 “선수로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앞으로 후배를 위해, 배구를 포함한 스포츠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
2026년은 문경 지역사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해이다. 바로 점촌장이 유곡장에서 옮겨와 근대 도시 점촌의 성장을 본격화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오늘날 문경시의 중심인 점촌은 그 이름처럼 ‘가게가 있는 마을’에서 시작해, 험준한 산세 속에서도 현대 산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 성장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100년 전 한 작은 장터의 극적인 이동과 마주하게 된다. 점촌장의 이전은 단순한 상권의 변화가 아닌, 근대 문명의 힘이 전통적인 삶의 터전을 재편한 역사적 사
충북 괴산 중원대학교는 펜싱부가 창단 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고 2일 밝혔다.펜싱부는 지난달 30일 전남 해남에서 폐막한 26회 전국남녀대학펜싱선수권대회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펜싱부는 2023년 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 반지현·노유진·박윤·박경은 선수가 출전한 결승에서 우송대를 43-42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송은일 지도교수는 “김민석 감독의 지도 능력, 중원대의 관심과 지원이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괴산 강신욱기자 [email protected]
부산의 관광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부산 하면 떠오르던 해운대와 남포동 중심의 단순 유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깊숙이 스며들어 휴식과 치유를 즐기는 '웰니스 스테이'가 2025년 부산 관광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특히 광안리 해수욕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명소로 등극하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섰다.2025년 12월 기준, 부산 관광업계가 체감하는 온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부산관광공사와 부산시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누적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가 본격 권한을 행사하기 시작한 지 2년 차를 맞았다. 하지만 ‘자치’와 ‘정체성’이라는 이름 아래, 예산 편성·역사 인식·중앙–지방 권한 논쟁 등에서 강원도는 여느 해보다 격렬한 정치 갈등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본지는 특히 사회적 파장과 정치권 내 논쟁을 기준으로 주요 10대 이슈를 최종 선정했다.1. 대통령–도지사 발언 제지 논란, “지방자치의 위기”?2025년 9월, 춘천에서 열린 중앙정부 주도 타운홀 미팅에서 발생한 사태는 곧 전국적 정치 쟁점으로 비화했다. 행사 중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이 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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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전무이사, 딥노이드 주식 보유 현황 공시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의 전무이사 김태규가 2025년 12월 22일 공시를 통해 주식 보유 현황을 밝혔다. 김태규 전무이사는 이번 보고 기준일인 2025년 12월 22일 기준으로 딥노이드의 주식 308만415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0.5%의 지분율에 해당한다.12월 22일 공시에 따르면, 직전 보고일인 2025년 11월 18일에는 특정증권등의 수가 308만4155주로, 지분율은 13.63%였다. 이번 보고일 기준으로 주식 수는 동일하지만, 지분율은 10.5%로 감소했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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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상가 건물서 불…1명 부상
24일 오후 6시45분쯤 수원시 장안구 한 상가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7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64명을 투입해 38분만인 7시2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건물 2층에서 구조된 70대 여성은 상황실과 현장 대원 공조로 위치를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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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민원인 공간인데…직원 없이는 발도 못들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민원인 편의를 돕겠다며 수천만원을 들여 청사 별관을 고쳤지만, 정작 민원인은 이용하기 어렵고 직원들의 회의실로만 쓰이는 등 ‘반쪽짜리 운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지역 항만업계에 따르면, 울산해수청은 지난 2022년 국비 약 3600만원을 투입해 청사 정문 앞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당시 해수청은 공사 목적을 ‘방문 민원인 접견실 및 소회의실 활용’이라고 명시했다. 본관 사무실이 포화 상태인 데다, 보안상 출입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외부인이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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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스카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보통주 26만주 발행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기업 팡스카이가 12월 22일 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보통주는 총 26만주다.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0원이며, 기존 발행주식총수는 1236만9570주다.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채무상환자금은 김재우, 홍용표, 최준석, 최진석, 최인호로부터의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이들은 각각 5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을 차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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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 영양군에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영양군은 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과 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이 12월 24일 영양군청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200만원씩 기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기탁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을 포함해 두 사람의 누적 기부액은 각각 700만원에 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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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2026년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대상자 모집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미래농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대상자’를 내년 1월 2일부터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2026년 시범사업은 미래농업과 기후변화 대응, 농업인 안전 강화, 농업·농촌 활력화 제고 등에 중점을 두고, 총 28개 사업 103개소에 약 3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농업기술원은 매년 연구개발된 농업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잔가지 파쇄기 안전장치 보급 사업 등 20개 신규 사업을 편성했다.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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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 점포점검의 날 맞아 화재대피안심콜 홍보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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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는 지난 26일 오후 2시, 홍천 중앙시장에서 ‘점포점검의 날’을 맞아 119 화재대피안심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2026년 1월 개시 예정인 119 화재대피안심콜 서비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마련됐으며, 자력 대피가 어려운 돌봄공백 어린이, 장애인, 고령자, 독거노인 등 화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119상황실이 등록 정보를 활용해 신속한 안내와 전화 피난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신청은 QR코드를 통해 이름, 연령, 연락처, 주소, 장애 유형 및 거동 상태 등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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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기후변화 시대, 위기의 양봉농가 지원
서귀포시는 이상기후 현상, 꿀벌 폐사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여러 사업 지원을 통한, 꿀벌 살리기 시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시는 제주산 우수벌꿀 포장재 지원사업 등 5개 지원사업에 총 2억 1백만 원을 투입, 다음 달 13일까지 농가 모집 공고 신청 접수 중이다.주요 내용은 포장재, 종봉 화분, 소초광 등 3개 사업에 1억 3천만 원, 개량벌통·말벌퇴치장비 등 기자재 지원 2개 사업에 7천1백만 원을 지원한다.신청대상은 서귀포시 관내 양봉농가 중 농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농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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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 홍천군청소년수련관서 참여형 화재안전 OX퀴즈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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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는 26일 오후 5시, 홍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상식 OX퀴즈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마련됐으며, 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 82명이 참여해 이동식 OX퀴즈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방서는 사전에 배부한 화재안전 퀘스트 책자를 활용해 문제를 출제하고, 정답자에게는 순위별로 홍보 물품을 지급했다.홍천소방서는 이번 참여형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화재안전 의식 제고와 위기 상황 대처 능력 향상, 안전문화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강우 홍천소방서장은 “청소년 눈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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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이웃사랑 온기나눔 장터’수익금 전액 기부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는 최근 ‘이웃사랑 온기나눔 장터’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나눔물품을 받고 판매한 수익금 전액 142만6,00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6일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나눔물품은 안경점을 운영하는 직원 가족의 돋보기 20점을 비롯해, 좋은 일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며칠간 정성껏 만든 나무 도마, 가방, 신발, 주방용품, 아기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쏟아져 나왔다. 물품 가격은 1,000원부터 최고 30,000원까지 저렴하게 책정되어 보건소를 찾은 민원인과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한 민원인은 “제주가 좋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