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중고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가운데 학생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재유행하면서 개학을 앞둔 교육당국이 비상에 걸렸다.1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여름방학에 들어갔던 지역 학교들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2학기 수업에 돌입한다.개학 시즌과 맞물려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픽시자전거’ 이용이 급증하면서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내거나 당하는 학생 사례가 속출하는 탓이다.지난 주말 오후 8시께 북구 명촌동 일대 도로에서는 학
울산 각 구·군이 운영하는 ‘도시텃밭’이 여름철 관리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작이 어려운 농지를 주민에게 분양해 생활 농업을 장려하겠다는 취지지만, 경험 부족과 무더위로 중도 포기자가 늘면서 방치 구획과 관련한 민원이 매년 여름 반복되고 있다.1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의 도시텃밭은 구·군별 명칭은 다르지만 대체로 매년 2월 신청자를 모집해 11월에서 12월까지 운영된다. 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 구·군은 2년 이상 중복 분양을 제한해 신규 참여자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신청 당시에는 모집 인원의 배가 넘
울산 울주군 망성교 포장 아스팔트가 과적 차량과 폭염에 훼손되고 있다. 변형된 아스팔트 도로를 피하려는 차들이 중앙분리선을 넘나들면서, 맞은편에서 주행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교량 이용자들은 땜질이 아닌 교량 추가 개설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주에서 울산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들은 망성교 위 아스팔트가 솟아오르거나 움푹 꺼지는 ‘소성변형’ 현상이 발생한 갓길을 피해 중앙분리선을 넘나들거나 중앙분리선에 바짝 붙어 주행하고 있다. 특히 인근의 석산에 출입하는 것
여름철 울산 동구 해안가에서 무단 버스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구가 해수욕장 내 질서 유지를 위해 주요 공연장의 예약을 중단하고 전력 사용도 제한했지만, 일부 버스커들은 이를 무시하고 공공시설물을 파손하면서까지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동구는 본격적인 피서철인 7~8월 막구지기 별빛광장과 상설공연장 등 해수욕장 인근 3개 공연장에 대한 버스킹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예상되는 혼잡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동구는 해당 공연장 내 전기 시설 덮개도 나사로 고
울산 앞바다에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세계 최대 규모라는 기대 속에 정부 전략산업으로 지정되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하지만 ‘빡빡한’ 인허가 규제와 주민 수용성 문제 등에 가로막히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해상풍력특별법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잇달아 겹치며 투자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유식 해상풍력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자 탄소중립의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정했다
물놀이객부터 아침 산책하는 시민까지, 폭염이 계속되는 울산에서 생수 나눔 냉장고가 시민들의 작은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남구와 울주군이 설치한 생수 냉장고는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더위가 가장 심한 시간대에 물이 동나는 일도 잦아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주군은 지난달 28일부터, 남구는 31일부터 생수나눔 냉장고를 본격 운영 중이다.두 지자체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주요 공원과 산책로 인근에 냉장고를 비치하고, 이달 말까지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남구
평소 테니스장 소음에 시달리던 한 시민이 참다 못해 항의 차원에서 10여m 높이의 조명탑에 오르는 바람에 테니스장이 폐쇄됐다. 31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9일 새벽 A씨는 항의를 위해 울산 울주군 봉화체육공원 내 야외테니스장 조명탑에 올랐다. 인근에 거주하던 A씨와 주민들은 평소 테니스장에서 울리는 공을 치는 소리와 테니스 치는 이들의 기합 소리 등 소음 공해에 시달려 왔다. 실제 야외 테니스장과 주택가는 30~40여m가 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인접해 있다. 그간 소음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됐지만, 해결이 되지 않
본보 제23기 독자권익위원회 7월 월례회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7월에 1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한 ‘울산, 산업수도에서 AI 수도로’ 시리즈가 돋보였다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의 미래 어젠다를 제시하고 이를 공론화하는 지역 언론의 선도적인 노력과 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호평했다. 또한 울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적 공연장’ 건립이 외형보다는 지역의 문화 환경과의 조화, 현실적인 운영 전략 등 내실이 중요하다며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울산대의대 학습장 울산 이전 협약 환영 ◇박학
울산시교육청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하나의 체계로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교육청 인력을 앞으로 1년간 지자체로 파견해 보육업무 이관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시교육청과 울산 중구청은 유보통합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인력 파견을 결정하고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울산 유보통합 대상은 올해 3월 기준 영유아 2만9262명이다. 유보통합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0~5세 모든 영유아가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시교육청은 정부 방침에 따라 울산형
폭염 대응을 위한 ‘생수나눔 냉장고’ 등 각종 민생 사업들이 선거법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지자체는 주민 편의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싶어도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검토에 검토를 거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 북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생수나눔 냉장고 설치를 검토했다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잠정 보류했다.야간에도 일을 하는 지역 노동자 등을 위해 주요 거점에 냉장고를 설치하고 생수를 자유롭게 꺼내 마실 수 있도록
경상남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요트 레이스인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2025-26 시즌에 경남·통영을 대표하는 ‘경남 통영호’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이번 성과는 지난해 통영 기항지 유치 확정에 이어 참가팀까지 확보한 것으로, 경남 해양관광의 글로벌 도약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경남 통영호’, 세계를 누비다2025-26 대회는 2025년 8월 31일 영국 포츠머스 개막식을 시작으로 약 11개월
모건스탠리가 초저온 보냉재를 생산하는 동성화인텍의 주식 5% 이상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18일 공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계열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가 동성화인텍 주식 162만4005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고는 주식 5% 이상 보유에 따른 신규 보고다.이로써 모건스탠리는 지분 5.02%를 보유한 국민연금을 제치고 동성케미컬에 이은 2대 주주로 등극했다.모건스탠리는 지난 8
경기 수원시가 올해 상반기에 진행해 호응을 얻은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9월부터 재개한다.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한다.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한다.‘태평성대’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시대를 뜻한다.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애민정신과 효심이 깃든 수원화성 건립 정신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복원된 별주와 우화관이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다.첫 번째 프로그램인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원행을묘정리
더 브리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8월 23일 오후 2시와 4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문화취약계층을 포함한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클래식 공연 ‘보이고 들리는 클래식’을 개최한다.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이 기획하고 양천구가 주최하는 ‘2025 청소년 공연 문화 나들이 청:ON’의 일환으로, 문화적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무대다.총 45인의 연주자가 참여하며, 재미있는 해설과 오케스트라 음악이 어우러진 형식으로 클래식을 보다 가깝고 친숙하게 전달한다. 지휘와 해설에
행정구역 쟁점을 해소할 여론조사가 실시되지만 실효성은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8일 대회의실에서 이상봉 의장이 제안한 여론조사 설문을 확정하기 위해 제주형 행정구역 개편안 도민 토론회를 개최했다.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18세 이상 도민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0일 실시한다.이동통신 3사와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웹조사 80%, 전화 설문조사 20% 방법으로 진행된다.문항은 기초단체를 3개로 할지, 2개(제주시·서귀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그물 작업을 하던 60대 선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3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13km 해상에서 부산선적 대형선망 129톤급 ㄱ호에서 60대 남성 선원 ㄴ씨가 양망 작업을 하던 중 그물에 몸통이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헬기를 급파해 ㄱ씨를 구조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크라켄,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TRM 랩스가 주도하는 범죄 차단 네트워크인 비콘에 합류했다.더블록 최근 보도에 따르면 TRM 랩스 비콘 네트워크는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범죄를 예방하고, 업계와 법 집행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비콘 네트워크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련 기업과 기관에 즉각 경고를 보낸다. 이를 통해 범죄 자금이 세탁되기 전에 차단하고,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짓고 신병확보 여부를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를 적용, 이르면 이번 주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한 전 총리는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피의자 신분 조사에 출석해 13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57분쯤 귀가했다.이날 조사를 마친 한 전 총리는 '계엄선포문은 언제 받았나', '진술을 뒤집은 이유는 무엇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귀가했다
홋카이도 한가운데 위치하여 배꼽마을로 불리는 후라노를 찾았다. 후라노와 비에이 일대는 일본 최고의 농업지역으로 알려졌다. 가이드는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하이라이트라며 기대를 부풀게 한다."여름 홋카이도 여행의 진수는 뭐니뭐니 해도 라벤더 향에 취해보는 거예요. 보랏빛 향기 속으로 빠져보자구요." 팜 토미타에 도착하자 지역 농부들로 보이는 어른들이 길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홋카이도 순박한 얼굴을 본다. 첫 인상부터 기분이 좋다.매년 백여만 명이 이곳을 찾는다는 라벤더 농장, 팜 도미타. 낮은 언덕에 색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