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과 숨바꼭질의 계절이 되었습니다.나뭇가지에서 짝을 찾으며, 아름다운 노래을 부르던 새들은 이제 초록 커튼이 나풀거리는 가지에 앉아서 '내가 누구 게?'라며, 퀴즈를 냅니다. 그 궁금증은 가능성이 있는 새들을 머릿속으로 초대하기도 하지요.남동유수지 습지 가장자리 작은 숲에도 꾀꼬리가 찾아와 요란스럽고 다양한 소리를 내고, 지나던 뻐꾸기도 목청을 높여 불러댑니다. 쯔쯔쯔... 쉬쉬쉬... 숨바꼭질하듯 나뭇잎에 숨어서 보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하늘을 보게 됩니다.저어새 섬에선 부모 저어새들이 애지중지 키워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