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 씨의 목소리는 짜증이고 술에 취해 있지만 나름 예의를 갖추고 있다. 애는 쓰지만 횡설수설을 하는데, 목소리가 들렸다 안 들렸다 하며 속에 있는 말과 밖으로 전하는 말에 차이가 있다. 똑똑하고 야무지다 칭찬을 했었지만 갑자기 연예인 병에 걸렸다. 주변에서 ‘얼굴 이쁘다’, ‘노래 잘한다’ 추켜 세우니 유리 구두 신고 뽐내는 주인공인 줄 알고 가정은 사치고 걸림돌이라며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정작 재능도, 소질도 없건만 불나방처럼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말려도 소용 없고 충고에도 싸우자 하는 시비다.그의 빈틈을 노려 올가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