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할 즈음이면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늘 따라붙는다. 2025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세계는 지정학적 갈등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 흔들렸고, 한국 또한 정치·사회 전반에서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다. 변화의 속도는 빨라졌고, 방향을 가늠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해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하는데 올해는 변동불거가 선정됐다.세상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한다는 뜻으로 현재의 시대적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같은 맥락으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