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여성합창단이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제30회 정기연주회 '나의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주제인 '나의 노래'는 우리의 일상 속 기쁨과 슬픔, 희망과 추억을 노래함으로써 관객들과 깊이 있는 감동을 나누고자 기획..
“태연아, 엄마 왔다.”30일 오후 1시30분쯤 중구 팔미도 인근 해상. 인현동 화재 참사 유가족을 태운 배는 인천항에서 1시간여 항해한 끝에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 유골이 뿌려진 '11번 부표' 앞에 도착했다.배가 멈춰서자 김태연양 어머니 홍옥례씨는 국화꽃을 바다에 던지며 “시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반려동물 추모의 밤 ‘너를 기억하며’가 오는 11월2일 울산 남구 달동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울산시수의사회, 영남수의컨퍼런스, 울산시임상수의사회가 주최·주관하는 반려동물 추모의 밤은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언젠가 한 번은 겪어야하는 이별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본행사에는 이별과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이별 여행’, 반려동물이 살아있을때의 즐거운 교감, 이별, 마음의 상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진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추모수기 발표’와 ‘유튜브 추모곡과 추모사 상영’이 진행
억새가 운다. 쌀쌀한 가을바람과 함께 흐느낀다. 꽃대를 길게 세우고 운다. 여러 갈래 꽃줄기들이 그 슬픔 흔들며 운다. 오름에서도, 능선에서도, 구릉지에서도 제주 들녘을 뒤덮으며 일제히 운다.이렇듯 억새는 제주 들녘의 주인이다. 제주인들과 함께 울었다. 제주 역사의 여정을 소리 없이 지켜보며 울었다. 그래서 억새는 안다. 제주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 그 삶이 순탄하지 않았음을 안다.그 옛날 탐라국 시대의 억새는 슬픈 일이 별로 없었다. 성주가 공평하게 지역을 정하고 큰 싸움 없이 오순도순 지냈다. 탐라국을 넘보는 외부 세력
여인의 어깨는 가볍게 떨리고 있다. 세상 풍파를 온몸으로 맞섰고 슬픔 대신 강한 어머니가 되기로 가슴에 새겼지만 건드리면 넘어질 듯 위태롭다. 남보다 빠른 아침을 맞는 그녀는 오전 일찍 건물 청소를 하고, 저녁에는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역할로 손에 물이 마를 틈이 없다.남편은 감전 사고로 인해 장애 판단을 받았고, 지루한 법정 싸움에 몸도 마음도 지쳐 있다.충분한 재활은 언감생심. 당장의 살림이 곤궁해 여기저기 찾아가 보지만 술 한잔 덕담으로만 끝나진다.부모 탓이라 원망하는 건 사치다. 유복자로 태어난 게 죄는 아니여도 어른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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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주 출신의 함기석, 전병호 시인이 잇따라 문학상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함기석 시인의 시집 `모든 꽃은 예언이다'는 `제8회 송수권 시문학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송수권 시문학상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알려져 있는 평전 작가인 송수권 선생의 문학적 성과를 알리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5년 제정됐다.함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인 `모든 꽃은 예언이다는 사회 구조 속에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자본주의 흐름 안에서 빠르게 대체되는 공석을 재조명한다.개인의 아픔이나 슬픔 속에서 트라우마로
“상처를 받은 이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별일 아니라고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울산 남구 옥동에 위치한 갤러리한빛에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김옥희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 ‘희망의 선율:한지’가 열리고 있다. 개인전이 시작된 18일 찾은 갤러리한빛에서 김옥희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김 작가는 한지를 통해 삶의 흐름을 표현한 작품 24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삶은 다양한 선율이 이어지는 한 곡의 음악처럼 기쁨과 슬픔, 사랑과 상실이 반복되며 성장과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이러한 삶의 흐름을 한지를 통해 표현
‘슬픔의 위안’ 이라는 책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들은 곧바로 타인들과 한 공간에 있고 싶은 ‘연대’라는 근원적 욕구를 느낀다고 한다. 비극이 일어나 하나의 울타리가 무너지면 사람들은 안전감을 얻고자 다른 울타리를 찾기 마련이다. 짝을 잃은 사람은 가족 안에서 더욱 견고한 유대를 맺고, 가족을 잃은 사람은 친구 혹은 같은 처지의 집단 속에 머물길 원하는 것처럼.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난 보낸 사 람들은 유가족이 되고, 그들은 그렇게 ‘유가족들’이란 이름으로 울타리를 만든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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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로부터 아파트 주차장 매뉴얼북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인증은 시각, 제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의 우수성을 평가하여 부여되며, 시각적으로 명확하고 안전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자인에 수여된다.인증을 받은 호반건설의 브랜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색채 가이드 매뉴얼 북은 삼화페인트와 공동 연구하여 개발되었다. 이는 색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지하 주차장에서 색상과 대비를 최적화해 시각 정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K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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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새끼손가락 한마디를 잘렸다면, 이것은 중대한 재해가 아닌가
사람들이 삼성전자를 '5만 전자'라고 부른다. 필자에게 이 '오만'은 "태도나 행동이 거만하고 남을 업신여긴다."는 뜻의 '오만'으로 들린다. 다른 말은 할 것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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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산 2조달러 삭감?…머스크 맡은 '정부효율부' 무슨 일 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지명한 가운데, DOGE가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DOGE는 머스크가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암호화폐 '도지코인'에서 따온 이름으로, 연방 정부의 공식 부처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정식 연방 부처를 설립하기 위해선 의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돼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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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평포구 앞서 어선 전복...실종된 선장 수색 이틀째 이어져
온평포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전복된 어선에서 실종된 선장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7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 남동쪽 2.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성산 선적 A호가 전복됐다.입항시간이 지났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배가 전복된 사실을 확인, 오후 4시45분께 승선원 4명 선장을 제외한 외국인 선원 3명을 구조했다.해경은 함정, 헬기, 관공선, 민간어선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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