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식구들은 이제 더이상 내 눈물에 놀라거나 낯설어하지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사건 사고를 전하는 뉴스를 보면서도 혼자 눈물 흘리는 일이 허다한 탓에 모두들 그런가 보다 할 뿐 아무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그래도 그렇지 가장이 흘리는 눈물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섭섭하지 않은가 묻는다면, 도리어 남자의 눈물, 남편의 눈물, 아버지의 눈물을 비웃거나 흉보지 않고 기꺼이 허락해 줘서 고마울 따름이다.아~ 또 눈물 나려고 하네.얼마 전, 자기돌봄을 주제로 한 강연장에서 강사가 그날 강의를 들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