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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신입생 입학식이 화려하다.

낮은 채도의 조명에 16학급 436명의 신입생들이 올망졸망 선배님들이 가지런히 해준 의자에 앉아있다.

가끔 교장과 눈이 마주친 아이들은 어색한지 금세 고개를 돌린다.

설레기도 하고 살짝 두렵기도 하겠다.

이제 초등학생 아이가 아닌 중학생 청소년으로 불리는 시작이니까⋯.학생자치부 대의원들이 입학식을 진행한다.

시작 멘트도 그렇고 영락없이 학교 축제 때 진행되던 행사다.

흥미롭다.

나도 신입생이다.

각리중학교에 3월1일 자 발령받아 왔으니 우리 1학년 신입생들과 마음이 비슷할 거다.

설렘도 걱정도 기대도⋯더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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