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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꽃피는 산골 -화양2리-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한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노랫말처럼 꿈에도 잊지 못할 고향이다.

고향의 뒷동산에는 ‘참꽃’이라고 부르는 진달래꽃이 만발했다.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봄이면 산에 올라가 참꽃을 따먹거나 ‘송기’라는 소나무 껍질을 벗겨 하얀 속살을 껌처럼 씹었다.

배고픔이 있을 때는 칡뿌리를 캐거나 찔레순도 꺾으며 친구들과 산과 들로 뛰어다녔다.

발길이 닿는 곳이면 그곳에 이름이 있었다.

사용빈도가 적다보니 잊어져가는 추억의 이름이 아쉬워 다시 불러본다.

우리 동네를 ‘연양이’라고 했다.

요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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