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inimicus’로 ‘친구가 아닌 자’를 뜻하는 ‘적’이라는 단어는 정치적으로 변질됐다. …적이 누구인지만 알아도 책략을 발휘할 공간이 생긴다. 한 발짝 물러서서 기다릴 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공격적인 것이든 단순히 회피하기 위한 것이든 어떤 조치를 취할 수
tags :#삼촌설
세상은 어지러웠다.어제의 친구가 적으로 표변하여벼린 칼을 겨누고베는 세태가 무서웠다.세상을 등지는 게살길로 보였다.눈 감고 귀 막은 채숨어 살지만누군가에게는 빛으로 발광한다.어둠 속에서 몸을 환하게 밝히는저 은둔 군자들! 과학동아를 즐겨 본다. 거기 시가 있기 때문
50대 A씨는 지난 4월 데이팅 앱에서 일본 여성 B씨와 친구가 됐다. 40여일간 매일 일상 대화를 나눈 A씨는 B씨의 외모와 성격에 호감을 갖게 됐고, B씨 역시 A씨에 좋은 감정을 표하며 국제 결혼에 대한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B씨와 연인 관계자 됐다고 여긴 A씨는 이후 B씨의
제주YWCA중등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및 제주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연계하여 ‘청소년 도박문제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청소년 도박의 이해, 도박중독의 문제, 도박문제 예방 5계명, 도박문제 선별 검사를 진행했다.참여 청소년은 "도박을 시작하는 나이가 내 또래라고 알게 돼 놀라웠다."며 "도박에 생각보다 많은 돈을 금방 쓰는 것을 보면서, 주변 친구가 도박을 하면 말려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제주YWCA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아이들이 인공지능 챗봇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5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인터넷 안전 비영리단체 인터넷 매터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아이들이 AI 챗봇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친구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인터넷 매터스가 9~1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챗GPT와 캐릭터AI 같은 AI 챗봇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67%가 정기적으로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35%는 챗봇과의 대화를
교육부 요청 교육정책 연구학교인 명덕초등학교는 7월 12일 이주배경가정과 비이주배경가정을 대상으로 ‘화왕산 숲속애 치유학교’에서 ‘지구촌 온가족 한마당 『다살이』’행사를 실시하였다.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가해 세계 시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열린 사고를 함양하고 이주배경가정과 비이주배경가정이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기며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이날 ‘따로, 또 같이’라는 행사 주제에 따라 첫 마당은 학생이 떡메치기와 포장지 만들기, 학부모는 친환경 재료로 생활용품 만들기와 동시에 서로의 마
이번에는 항생제를 일주일 이상 먹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건 전혀 염증이 가라앉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약을 그렇게 들이켰으면, 가라앉아야 정상 아닌가? 뭐지? 못된 염증들. 조심해도 쉽질 않다.학기 말이면 면역력들이 떨어져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다. 여하튼 밤새 끙끙 앓은 지 일주일이 지났어도, 또 죽을 듯한 어젯밤을 지새우고 결국 병가를 썼다. 겨우겨우 일어난 아침, 내 소식을 들은 친구가 시간을 내어 부리나케 달려와 줬다.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하얀 약 봉투 쥐여주며 나를 집에 들여보내준다. 인생의 빚을 주변 사람
하루가 끝나면 조용히 다이어리를 꺼내곤 했다. 손에 익은 펜,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 그리고 책상 가득 펼쳐진 스티커들이 그날의 마무리를 함께했다.누군가는 ‘다꾸’라 부르고, 또 누군가는 그저 예쁘게 꾸미는 취미쯤으로 여겼지만, 나에게 다이어리 꾸미기는 하루를 붙잡고 마음을 덧칠하는 가장 사적인 루틴이다.예전에는 그날의 기분이나 지나가는 생각들, 친구가 던진 농담 한마디까지도 빠짐없이 기록하려 했지만, 지금은 퇴근 후엔 눕는 게 먼저이고, 피곤함에 손이 잘 따라주지 않아 핸드폰 메모장에 짧게 남겨두곤 한다.그리고 그렇게 저장해둔
어느 날 상우가 민호에게 가불을 신청하였다. 민호는 반색을 하며 한마디로 거절하였다. 상우는 친구가 상을 당했다고 했다. 민호는 못 들은 척 했다. 민호는 규모가 작은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건설업체 일이라는 것이 특성상 날씨와 계절을 예민하게 접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성격을 갖고 있었다. 민호는 지금처럼 한창 바쁜 계절에 인력을 구하기가 무엇보다 절실한 때였다. 노동 인력이 어디에 소속되지 않는 관계로 그때그때 인력을 모집해서 일처리를 해야만 했다. 규모가 그럴싸하다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면모를 갖추고 움직일 수 있겠지만
청소년들이 원자력과 친구가 된 날, ‘2025 전국 청소년 원자력 골든벨’이 지식과 공감의 울림을 울렸다. 사단법인 원자력정책연대,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한 ‘2025 전국 청소년 원자력 골든벨’이 지난 11일 경주고등학교 괘정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고,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와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박준태 의원 “정성호 법무부장관 후보자, 친족에 수억 원 편법 증여 의혹”
정성호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친족에게 5억 원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용증 형식을 빌려 증여세를 회피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정성호 후보자는 2010년 10월 2일 자로 친족인 홍 모 씨와 ‘5억 원 차용’ 계약을 체결하고, 연이자 5%를 매년 10월 말 지급하며 2020년 10월 31일을 변제일로 명시했다. 그러나 이후 14년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감성 가득한 '경주 동해안' 여름 여행!
경주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의 여름, 경주에 놀러오세요!’라는 주제로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름 관광지를 소개하며 무더위를 이겨낼 특별한 힐링 여행을 제안한다.뜨거운 햇살 아래 일상의 컨디션이 흔들리기 쉬운 7월, 경주는 한적한 바닷가와 이색적인 풍경, 이야기가 깃든 골목길이 어우러진 여름 쉼표의 도시다.특히 감포와 양남 일대는 유니크한 등대들과 청량한 해풍, 경주 특유의 문화적 감성이 더해져 여행객에게 휴식과 여유를 동시에 선사한다.□척사항 방파제 등대감포항 북쪽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척사항 방파제’
Generic placeholder image
박소현 음악 칼럼니스트의 세 번째 책,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 출간
국내 유일의 정통 음악 평론지 ‘월간리뷰’의 인기 코너 ‘박소현의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이 연재 10년 만에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매달 글을 연재해온 박소현 저자가 10년 가까이 써온 원고를 한데 모아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으로 펴냈다.2016년부터 매월 ‘월간리뷰’ 지면 한켠을 지켜온 이 칼럼은 문학 작품 속에 숨어 있는 클래식 음악을 발굴하고, 그 의미를 풀어내며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100번째 원고를 끝으로 오랜 시간의 결실을 단행본으로 엮어낸 이번 신간 ‘책 속에 스며든 클래식’은 작가의 애정 어린
Generic placeholder image
"햄버거병을 막아라" 경기도,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 무더기 적발
광명지역신문=이순금 기자>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
Generic placeholder image
아디다스, 한남동에 ‘아디다스 한남’ 팝업 스토어 오픈
아디다스코리아가 서울 한남동에 새로운 팝업 스토어 ‘아디다스 한남’을 오는 10월 12일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대사관이 밀집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남동 거리에 자리하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마주 선 두 개의 건물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아디다스 스포츠 퍼포먼스를 각각 입점시켜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두 매장은 데칼코마니처럼 마주 서 있으며, 블랙과 실버 톤의 대비가 돋보이는 파사드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외관부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기고)더위도 쉬어 가는 곳, 예래생태마을의 논짓물축제
올해 장마는 유난히 조용히 지나가 버린 듯하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물놀이와 여름 축제를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다.이런 더위를 잊고 즐거운 추억까지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제23회 예래생태마을 논짓물 축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예래생태마을 논짓물 일대에서 개최된다.논짓물 축제는 맑고 깨끗한 해안 생태를 배경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을 축제로, 올해로 벌써 23회를 맞는다. 특히, 논짓물은 자연 용천수와 해수
Generic placeholder image
“새벽에 대피했지만 아직도 경황이 없습니다”…광명 아파트 화재 현장
18일 오전 찾은 광명 아파트 화재 현장. 전날 큰 화재를 보여주듯 아파트 반경 200m이내에는 탄 냄새가 진동했다. 10층 높이의 아파트는 1층 주차장부터 10층까지 까맣게 그을린 모습이었다. 유리창은 깨진 상태였고 창틀 역시 녹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에어컨 실외기 날개는 타
Generic placeholder image
김완근 제주시장,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 참석
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 19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표석 위령제단에서 봉행된 제24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에 참석했다고 제주시는 밝혔다.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진혼제는 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주제사, 진혼사, 추도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김완근 제주시장은 “제주4·3, 77주년을 맞은 올해는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위대한 한 걸음을 내디딘 해”라며“제주시는 4·3의 완전한 해결과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면서, “시민 모두가 갈등과 고통 없는 행
Generic placeholder image
장애예술인 재능 맘껏 발산
1시간전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문화예술 행사가 지난 16일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 남동지부와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주최로 펼쳐졌다.장애예술인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평소 갈고 닦은 문화예술 재능을 맘껏 뽐내며 자신감을 얻고
Generic placeholder image
(기고)소외된 이웃에게 필요한 것은‘소통’
국민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있어 정말 필요한 것은 단순히 물품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그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따뜻한 소통과 교류가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나누는 소소한 대화, 관심어린 한 마디가 우울한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기도 한다.표선면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일방적 물품 지원이 아닌, 취약계층의 욕구를 반영하고 이들의 사회적 소외 해소와 교류를 위한 ‘희망마켓’을 운영하고 있다.희망마켓은 공급자가 정한 물품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다. 수년간 축적된 취약계층의 선호 데이터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