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시절 대학을 갓 졸업한 남자 선생님께 한 친구가 질문했다. “선생님 절 좋아하세요?”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답했다. “난 종교가 없어.” 친구가 다시 물었다. “아니요. 절 좋아하시냐구요?”웅성웅성 시끌시끌, 몇몇은 까르르 웃어대고 선생님은 어리둥절. 나도 어리둥절했다. 잠시 후 선생님 볼이 빨개졌다. 친구의 얄궂은 질문으로 우리말에 한 방 맞았다.우연히 국립국어원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첫 시간 우리말샘 사전을 만났다. 뜻풀이, 속담·관용구, 용례는 물론 어휘 간의 관계를 한 눈에 볼
2024년 4.19혁명 6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64년 전 부정선거에 맞서 '이승만 정권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뛰어나왔던 마산 시민들을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경남도민일보는 '4.19'의 도화선이 된 1960년 3월 15일 그날 시위대 무리에 있었던 10대 청년 조삼영 씨(현재 80대
57명으로 기억한다. 학년별로 한 반뿐이었고 우리 반은 15명이었다. '57'은 25년 전 폐교된 '나의 모교' 의령군 칠곡면 의춘중학교 전교생 숫자다. 학생 수가 워낙 적다 보니 그 시절 우리는 친구가 아니라 형제·자매였다. 피 한 방울 나누지 않아도 우리는 작은 칠곡면에서 같이 산
“숲속미술학교에서 놀이밥을 먹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세상과, 사람과, 자연과 친구가 되는 법을 배웁니다.” 포항을 중심으로 ‘숲속미술학교’를 운영 중인 박성찬 조각가가 미술을 통한 다양하고 전인적인 교육 경험을 엮은 ‘미술 놀이의 기적’을 펴냈다. ‘숲속미술학교’는 박 작가가 프랑스 유
의성 옥전초등학교가 최근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찾아오는 과학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조봇 프로그래머, 배틀로봇 위리어봇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
칠곡 동명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지난 20일 장애이해교육주간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강사님을 모시고 유아 11명은 ‘장애인식개선교육-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야!’라는 주제로 장애인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 해보는 놀이활동을 실시했다. 장애인 강사를 초청해 유아들은 장애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동영상과 이해를 돕는 설명을 들은 후,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해 점자블럭과 고깔 장애물로 길을 만든 후, 안대와 시각장애용 흰지팡이를 이용한 체험활동과 친구가 안내하는 사람이 되어 장애을 가진 친구를 이해하는 놀이활동
태안군립중앙도서관이 4월 도서관 주간을 맞아 동화작가 강연과 전통 민화 족자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군에 따르면, 태안군립중앙도서관은 4월 16일 오후 6시 30분 도서관 4층 다목적실에서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 ‘해녀의 딸, 달리다’ 등의 저자 이현서 동화작가를 초청해 ‘AI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이번 강연은 메타버스에서 챗GPT에 이르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이에 따른 미래 변화상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
경북도는 12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도내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해 구축한 1388상담멘토지원단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388상담·멘토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날 발대식은 멘토지원단의 신규 멘토 위촉장 수여, 멘토 역량 강화를 위한 상담 관련 워크숍 순으로 진행됐다.신규 위촉된 멘토들은 “청소년을 위한 적극적 활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든든한 어른 친구가 되겠다”며 다짐했다.워크숍에서 정하나 한국아동마음챙김연구소 소장이“청소년 사회정서인성교육을 위한 마음챙김 활동”이란 주제로 강연을
목회자인 친구가 핸드폰으로 노래를 보내왔다. 하덕규의 자유라는 노래다. 하덕규씨는 한때 가수로서 `시인과 촌장'의 멤버였다가, 지금은 목회자로 살고 있다. 노래는 빠르고 경쾌한 스윙 리듬과 반복되는 가사로 금방 친근감 있게 들렸다.그런데 이 노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자유를 반복해서 외치다가 `껍질 속에서 살고 있었네, 내 어린 영혼', `껍질 속에서 울고 있었네, 내 슬픈 영혼', `그를 만난 뒤 나는 알았네, 내가 목마르게 찾았던 자유'라는 내용이었다.인터넷을 검색하고 나서야 작
오십 년 지기들이 모여앉아 소주 몇 순배 돌고 나니 노을처럼 단풍든 얼굴이 된다. 60년대 초 고등학교 통학하든 이야기를 시작으로 공부시간에 가방을 옆구리에 감추고 빠구리 치던 무용담, 변소에 가서 도둑 담배 피우다가 생활지도 선생님께 발각되어 혼쭐났던 거나한 이야기가 술안주 되어 목소리 큰 순으로 술상을 오갔다. 영화 속 장면처럼 왁자지껄하던 와중에 내 옆에 앉아있던 A 친구가 불콰한 얼굴이 되어 느닷없이 “친구야 고맙다” 하면서 내 손을 끌어서 두 손으로 움켜쥐고는 손등을 다독거리는 거였다. 나는 의아하여 무슨 영문인지 몰라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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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YMCA, 2024년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 실시
포항YMCA가 22일 포항중앙아트홀에서 공익형 노인 일자리 참여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교통안전교육, 계절성 안전교육, 노인 일자리 직무활동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노인 일자리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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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산불발생 조기 진화 완료... 시설·인명 피해 無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산29-18에서 오후 4시 52분에 발생한 산불을 21분 만에 진화완료 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를 위해 진화차량 15대, 진화인력 45명을 긴급투입하여 오후 5시 13분경 진화를 완료하였다. 이번 산불은 담뱃불 실화로 추정하고 있으며, 신속한 진화인력 투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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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 캡' 윤곽 속속…8월 정식 공개
23일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사이버 캡'이라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했다.오는 8월 8일 공개될 로보택시와 관련해 머스크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자동차가 몇 대 있을 것"이라며 "최종 사용자는 원할 때마다 차량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고, 지인들만 차를 사용하게 할 것인지, 별 다섯개 사용자만 사용하게 할 것인지 등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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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불법 체류자 자진 출국·범죄 예방 선도 캠페인 천안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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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지역발전재단 외국인 미등록자 선도사업단이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 백화점 천안아산점 주변에서 외국인 미등록자 자진출국 및 범죄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은 재단 문현 이사장과 조미경 충남지회장 및 지역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리 준비한 전단지를 시민과 다문화·외국인 등에 나누며, 다문화 가족과 2세들의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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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문체부 공모 선정…국비 1억 확보
대구 달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워케이션이란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공모’는 체류형 지역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해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영위할 수 있는 워케이션 상품 개발 및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달성군은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했고,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군비 1억 원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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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기자의 시선, 그리고]지방세 리워드
창원 성산구 장미공원에 꽃이 하나씩 트이고 있다.농담처럼 말하곤 한다. 납세의 효과를 체감한다고. 근린 공원에서 이 정도 꽃내음을 즐길 수 있는 도시, 몇 안 될 거로 생각하고 있다. 갈수록 우리나라의 '환경 정비' 수준도 높아지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장미공원의 존재는 오히려 더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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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구산1주거행복지원센터 입주민 차량점검
김해구산1주거행복지원센터가 지난 26일 입주민 차량 무상점검을 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김해지점 서비스센터 정비사 3명이 차량 점검과 소모품 지원을 했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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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남 현안법안 조속한 통과가 총선 민심 존중
21대 국회 임기가 겨우 한 달 남은 5월 29일까지다. 국회 통과를 간절히 기다렸던 경남 현안 법안들은 사실상 물거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은 정쟁을 일삼느라 민생 챙기기와 서민 보호에 소홀했던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야당도 압승이라지만 교만해져 정부·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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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줄이는 삶의 즐거움 전파하고파"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 환경을 고민하며,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경남의 작은 상점 3곳을 소개합니다. 쓰레기를 줄여 나가기 위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상점, 버려지는 재료를 다시 사용해 되살리는 공방, 축산업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비중을 줄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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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인사
△전기재료연구본부장 정희진 △나노융합연구센터장 정승열△전기특성시험실장 김동수 △재무실장 지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