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00군부대인데요. 내일 저녁 7시, 30인분 예약이요” “저희가 현장에서 포장할게요” 업주는 오랜만인 단체주문에 들뜬 마음으로 재료 손질을 한다. “아 저희부대 물품 좀 대신 결제해주시면, 같이 결제할게요” 업주는 의심스럽긴 하지만 단체주문을 놓칠 수 없어 업체에 송금한다. 당일이 되어 정성껏 포장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시간은 저녁 10시, 주문자는 오지 않고, 전화는 꺼져있다. 남은 건 식은 음식과 영수증, 그리고 허탈한 마음뿐이다. 이처럼 공공기관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우리 지역사회를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