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에는 고만고만한 오름들이 모여있다. 돝오름도 그중 하나로, 숲이 가진 매력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났다. '돝'은 제주도 말로 돼지를 뜻하는데, 돼지를 닮았다 하여 돝오름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돝오름에 오르면 아름다운 숲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 숲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있는 비자림이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천년이 넘는 비자나무 군락지로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된 곳이다. 곶자왈에서의 비자림, 어마어마함에 경이로움을 느끼다오전 10시, 마침 숲해설가 시간이다. 단체로 온 듯한 사람들에게 우리랑 같이 해설을
‘개그콘서트’는 연극, 뮤지컬, 리사이틀···온갖 공연물을 개그에 넣고 끓인 잡탕찌개다. 태생은 개그맨 백재현이 주도한 만원사례 언더그라운드 극장무대였다.KBS 2TV가 이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이후 숱한 아류 혹은 청출어람를 낳고 있다. 그들 만의 개그콘서트를 김미화와 함께 방송화, 모두의 개그콘서트로 이끈 전유성이 25일 세상을 떠났다.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이다.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보통명사화한 사계의 대부다.그런데 그는 개그맨이 아닌 듯하다. TV에 나온 그가 웃기는 것을 본 적이 있었나 싶다. 1990
최근 발생한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와 납치·고문 사건으로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사기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동남아에 근거지를 둔 온라인 사기범죄 조직은 수년 전부터 급격히 세를 불리며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됐다.사기뿐만 아니라 납치, 인신매매, 구타, 고문, 살인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이 당국의 방치와 묵인 속에 급속도로 성장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부패·권력 공백에 '범죄단지' 팽창이들 조직은 취업 사기, 납치, 인신매매 등을 통해 끌어들인 인력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당의 영도체계 권위를 훼손시키는 온갖 요소들과 행위들을 제때 색출해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 해방산거리에 있는 당창건사적관을 찾아 "당의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을 확고히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9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노동당이 "사회주의 운동 역사상 최장의 집권 기록을 새긴 근본 비결"은 "당 안에서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을 확고히 보장하는 데 모든 것을 지향해온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전후
나는 사실 우리가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 내 작은 평생,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언젠가는 유럽에 가겠다. 그렇게 말만 뻔지르르했지. 사실 나는 국내 여행마저 그리 많이 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 내게 올해 초 떠났던 유럽 여행은 진짜 온갖 용기를 짜고 짜내 간 여행이었고, 이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운 여행을 다시 할 자신이 없었다.그래, 이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내내 이 마음가짐으로 여행에 임했다. 그래서일까? 힘든 순간들에 이 생면부지나 다름없는 펜팔 친구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노력해 줬던 고마
울산 동구의 대표 관광지인 일산해수욕장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요즘 모래밭을 덮고 있는 것은 해초도 관광객들의 발자국도 아닌 온갖 쓰레기다. 해류를 타고 밀려온 페트병, 쇠막대, 통조림 캔까지 각종 부유물들이 뒤섞여 해변 전체가 쓰레기장처럼 변해 있다. 맨발 산책이 유행인 요즘, 날카로운 잔해까지 엉켜 있어 발길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다.가을로 접어든 뒤 현장에서는 거의 매일같이 쓰레기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공공근로자들이 나와 눈에 띄는 폐기물을 분류하고 이어 환경공무직이 해초와 뒤엉킨 잔해들을 하나하나 분리한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당정이 형법상 배임죄 폐지를 추진하는 방침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명백한 ‘면죄부’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사건으로 배임죄에 기소돼 재판이 중단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배임죄 폐지를 밀어붙이는 건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면소 판결을 유도하려는 의도”라고도 했다.김 의장은 “배임죄는 지금도 선의에 의한 기업 판단은 처벌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있지만 결
글로벌 전자제품 브랜드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가 오는 10월 21일, 세계 최초로 ANC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수면용 이어폰 ‘슬립30’을 국내에 출시한다.신제품 A30에는 ANC와 PNC를 결합한 듀얼 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외부 소음은 능동적으로, 내부 소음은 물리적으로 차단해 더욱 완벽한 소음 제어가 가능하다. 여기에 코골이 마스킹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어 가족이나 배우자의 코골이, 이
고품질 우유생산으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국내 낙농산업은 우유소비 감소, 생산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환경규제 강화 등의 악재 속에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농업회사법인 밀크마이스터는 목장형유가공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안성지역 5개 목장이 뭉쳐 설립한 밀크마이스터는 ‘젤라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점검 회의에는 사방·시설복구반, 긴급벌채반, 자원활용반, 조림·생태복원반, 지역 활성화반 등 5개분야 실무반과 주요 피해지인 경북과 경남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와 복구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특히 △산불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 지원 △활엽수 조림 확대, 조림복원 성과 제고 등으로 산불피해에 강한 숲 조성 △
샘 알트먼도 참여하는 디지털 ID 프로젝트 월드가 폴리마켓과 통합을 통해 예측 시장으로 확장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2일 보도했다. 월드 앱 사용자는 이제 미니 앱을 통해 폴리마켓 베팅을 직접 진행할 수 있으며, USDC와 월드코인을 활용한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지리적 제한으로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월드코인 사용이 차단된다.이번 통합은 월드가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직후 이뤄졌다.올해 3월 기준 월드 앱 내 미니 앱 거래량은 총 1000만 WLD에 달
강은희 교육감이 22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IDT 채택 강제, 예산 낭비, 학생 사용율 부재 등에 대해 질타를 받았다.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시교육청이 AIDT가 교과서 지위를 상실했음에도 학교의 사용을 강요해 과도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