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울산에서 자란 시인들이 시평론집을 잇따라 출간하고 있다.지역·외국 시등 다양한 시평 등울산시문학 시대별 흐름 정리도◇문영, 두 번째 시평론집문영 시인이 시평론집 를 펴냈다.1부 ‘아, 입이 있어도 말 못 하는 것들’에는 여러 시편에 대한 짧은 시평을 실었다. 정지용, 백석, 박목월, 김종삼, 김춘수, 이성복 등과 지역 시인의 시, 외국 시 등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2부 ‘허락하는 시간, 꽃지는 시간’은 문학론이 담긴 비평 칼럼, 시론, 심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정숙 시인이 첫 번째 시집 를 펴냈다. 이 시집은 시간과 공간의 문을 열고 사랑과 인연을 노래하는 작품이다. 시인은 과거, 현재, 미래가 포함된 시간과 하늘에서 대지까지 연결된 공간, 그 사이를 나누는 문을 열어 주체적인 언어로 인연의 존재자들에게 사랑의 이름을 부여한다. 시집은 1~4부로 나뉘어 ‘노을 다비’ ‘등불을 켠다’ ‘동백꽃 지는 날’ ‘초승달 눈시울’ 등 총 57편이 실렸다. 맹문재 문학평론가는 “조정숙 시인은 문의 존재를 자각한 토대 위에서 그것을 여는 의미를 작품 세
서귀포시 출신 시경 고길선 시인이 첫 번째 시집 ‘부니 바람이다’를 발간했다.‘부니 바람이다’라는 제목의 이 시집은 제1부 ‘커피는 내리며’, 제2부 ‘수목카페의 오후’, 제3부 ‘물 숲 저편에선’ , 제4부 ‘우잣에 피는 동백’, 제5부 ‘고래 낙하’ 등 5부로 구성됐다.고길선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어지러이 흩어진 삶의 시가 된 바람의 군상, 끝내는 한 권의 삶이 엮어져 나왔다”며 “익숙한 무채색의 삶이, 알록달록 물들어 채워지는 일상을 체감하며.. 시 쓰기 잘했다”고 전하고 있다.전해수 문학평론가는 “고길선 시인
어느 시인이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계절적 분위기 때문일까요? 저 같은 수행자들에게 이 가을은 공부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미묘한 마음의 원리를 보아 마음공부하는 원불교 교도들에게 가을은 여느 계절보다도 감각 감상의 풍부한 공부 거리를 주는 계절이고,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적공하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적공의 상징물로 쉽게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돌탑이 아닐까 합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드는 이맘때면 전국의 이름있는 산이나 이름 없는 동네 산이나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립
한 해를 갈무리 하는 시기를 맞아 울산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집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사라져가는 사람과 사물연민의 시선으로 시에 담아◇최용수 울산 송정동 출신의 최용수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을 펴냈다.이번 시집은 잊히고 사라져가는 사람과 사물을 따뜻한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서정성 깊은 시로 구성됐다. 1~4부로 나뉘어 총 65편이 실렸다.특히 삶의 고달픔을 얼룩에 비유하며 그것이 죄의 낙인이 아닌 극복해 살아온 상흔이라는 새로운 인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표제작
청도문인협회 제3회 청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청도신화랑풍류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역 문인과 문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도 문학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번 청도문학상 문학상 부문은 동시집 ‘어제보다 오늘이’를 출품한 노원호 시인이 수상했다. 수상작 ‘강아지풀’은 늦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자연의 변화를 강아지풀과 명아주의 대화로 풀어내며, 다음 세대를 향한 기도와 헌신을 섬세한 언어로 형상화했다. 빛바랜 강아지풀이 고개를 숙이는 장면을 통해 삶의 순환과 생명의 경이를 따뜻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올해 행암문예마루의 마지막 인문학 강좌가 오는 12월 27일 오후 2시 안화수 경남시인협회 회장을 강사로 초빙해 ‘시와 함께하는 즐거운 사람 살이’란 주제로 열린다.안화수 회장은 “참석자들이 이번 강좌를 통해 시를 이해함으로써 일상생활의 즐거움을 발견할 뿐 아니라 시가 단순한 언어조합이 아니라 감각과 사유가 결합이 된 언어예술임을 인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 회장은 또 “이번 강좌에서 ‘시란 무엇인가’하는 것을 동양과 서양. 현재의 사관으로 소개하고 ‘이 시대에 시가 필요한 이유’를 찾아보고 ‘나는 어떻게 시인이 되었는가’를 회
경남문인협회와 진해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진서윤 시인의 최근 두 번째 시집 ‘우리가 빌려쓴 계절’이 청색종이 우리 시대의 시선으로 출간됐다.첫 시집 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삶의 순간들은 불완전한 관계가 이루는 불완전한 순환 안에 자리하지만,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삶의 중층성 속에서 시인은 미완의 위로, 미완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4부로 구성되어 총 58편의 시를 담아냈다.이재훈 시인은 시집 해설을 통해 “시인이 닿는 계절의 이미지는 결국 ‘무모한 사랑처럼/ 사람 몸에 든 것은 다 녹는다는 말’를 발견
▲꿈을 언어로 세계화하는 시인!“언어를 통해 세계를 드러내는 시인”으로 알려진 박상봉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불 꺼진 너의 단어 곁에서’를 펴냈다.박상봉은 모든 구조와 존재와 공간의 삶을 언어화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인이다. 그는 언어와 묵음의 경계 선상에서 서성대거나 춤추거나 손짓한다.박상봉 시인은 삶은 언제나 ‘불 꺼진 너의 단어 곁에 있다’고 말하면서, 그런 ‘말’ 없이도 삶은 ‘살아지’고 ‘통해진다’는 걸 꿈꾼다. 그 꿈을 언어로 세계화하는 작업을 성실하게 수행한 시편들이 시집 ‘불 꺼진 너의 단어 곁에서’에 오롯이 담
반사된 풍경 속 별 하나-서영/시인“시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가슴을 저미며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눈물 없이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벌판을 지나 벌판 가득한 눈발 속 더 지나 가슴을 후벼 파며 내게 오는 그대여. 등에 기대어 흐느끼며 울고 싶은 그대여. 견딜 수 없을 만치 고통스럽던 시간을 지나 시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도종환 시인의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라는 시는 언제 읽어도 가슴 시린 포옹 같다.철학자 플라톤은 “사랑을 말하는 순간 시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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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빛축제도 보고 천체 관측도 하고
해운대구가 해운대빛축제 특별 이벤트 ‘우주 보러 갈래’를 12월 24~28일, 12월 31일~1월 3일에 운영한다.축제 현장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달과 토성을 관측하는 체험 행사로 오후 6시~오후 9시 30분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모두 10대의 천체 망원경이 설치되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구는 지난 11월 29일부터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2회 해운대빛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라는 뜻의 ‘스텔라 해운대’를 주제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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