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몸과 마음이 조금 지쳐 있는 한 해의 끝에서 다시 새로운 숨을 고르며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시기다.돌아보면, 살아간다는 일 자체가 그리 효율적인 일은 아니다. 길어야 백 년 남짓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부여받고, 그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도 전에 또 다른 세대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들이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과 감정, 그리고 자원들을 떠올리면 삶은 결코 효율적이라 말하기 어렵다. 그래서 필자는 효율보다 ‘효과’에 집중하고 싶다.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