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지 않았다. 그렇다고 잎이 제대로 나온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아주 무서운 녀석인 것을 단숨에 알 수 있다.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선다. 돌아섰던 그 자리에 섰다. 손에는 작은 삽이 들려있다. 매서운 매의 눈으로 한 곳은 뚫어져라 응시한다. 꽃이 예뻐 애써 가꾸려면 울타리 밖으로 뛰쳐나가고, 잡초라 여겨 뽑아버리면 어느샌가 뽑힌 자리에 또 싹을 올리며 튼실하게 자란다. 나가기도 잘하고 몰래 들어오는 신출귀몰한 녀석이기에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드디어 표적에 들었다. 언제 도망갈 줄 모르니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그리고 한 뼘 앞에
방경만 KT&G 사장이 취임 직후 3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방 사장은 지난 8일 회사 주식 3270주를 장내 매수했다.앞서 방 사장은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KT&G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 보호를 위해 처음 도입한 집중투표제를 통해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사장 자리에 올랐다.방 사장은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공공기관과 운수관련 협회, 대한노인회 등 호남의 사상 최대 규모 기관·단체들이 교통사고를 줄이자며 한 자리에 모여 의기투합했다. 18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
‘...다시 선 그 자리에/ 그대 숨결 가득하다// 흰 달빛에 채워지던 그대의 잔향/ 은은히 스며들어/ 내 마음에 머물러라//...’ -이연주 작시, ‘잔향’ 중에서. 4월, 신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친숙한 한국 가곡들이 지역 최고 성악가들의 ..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합관리기구를 경남에 유치하려면 활용 사업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지적이 경남도의회에서 제기된다.조인제 경남도의원은 26일 통화에서 “도가 가야고분군 활성화에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고분군은 예나 지금이나 계속 그 자리에 있지만
11시간전
“정부는 의사단체와 일 대 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집단행동을 접고 대화의 자리에 조건 없이 나와서 의견을 제시해달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미래 개혁방향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을 당부드린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
경북대 공과대학이 23일 다학제 융합형 첨단공학연구와 창직 허브를 구축할 경북대 미래창직관의 문을 열고 개관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159억원이 투입된 미래창직관은 기존 공대 4호관 자리에 연면적 600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공대 4호관은 ..
충남도는 전세계 52개국 99개 도시에서 활동 중인 한인 최고경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최재구 예산군수, 월드옥타 회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회식을 ...
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처음 기획한 ‘가야 왕궁결혼식: King’s Wedding’ 주인공이 결정됐다.김해가야테마파크는 가야 왕궁결혼식에서 수로왕과 허왕후 자리에 서게 될 한국-싱가포르, 한국-러시아 커플 두 쌍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진행한
거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노동자상은 제 자리에 안착하지 못한 채 거제시청 주차장에서 쓸쓸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거제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거제시청 주차장에서 노동자상을 공개했다. 노동자상은 앙상한 신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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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평생학습센터, 제2회 원데이클래스 수제청 만들기 진행
영주시 평생학습센터는 26일 ‘제2회 원데이클래스 수제청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산뜻한 봄을 맞이해 레몬, 딸기 등의 과일 수제청 만들기로 진행됐다. 영주 특산품 중 하나인 인삼으로 만든 수제청은 수강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회차에는 정기적으로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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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배우’ 노재원,‘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출연 확정 ... 배우 한석규와 함께 보여줄 연기 호흡에 기대감 Up
배우 노재원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하반기에 방영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을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노재원은 범죄 행동 분석팀 구대홍 경장으로 열연을 펼친다. 구대홍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된 인물로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진 경찰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이해하는 게 더 쉬운 구대홍 캐릭터를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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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크라이나에 8500억원 군사비 추가 지원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23일 최근 우크라이나에 한화 약 8500억원의 추가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2024~2025 회계연도 동안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군사 지원은 총 한화 약 5조1000억원에 이르며, 2022년 2월 전쟁 시작 이래 총액은 한화 약 12조9000억원가 된다.이번 지원 패키지는 우크라이나에 시급히 필요한 탄약, 방공 시스템,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드론은 영국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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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문체부 공모 선정…국비 1억 확보
대구 달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워케이션이란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공모’는 체류형 지역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해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영위할 수 있는 워케이션 상품 개발 및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달성군은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했고,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군비 1억 원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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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립박물관 ‘일상의 쉼표, 문화가 있는 날’ 운영
경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경산의 문화유산과 경산시립박물관 소장유물을 활용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인 ‘일상의 쉼표, 문화가 있는 날’을 무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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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줄이는 삶의 즐거움 전파하고파"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 환경을 고민하며,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경남의 작은 상점 3곳을 소개합니다. 쓰레기를 줄여 나가기 위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상점, 버려지는 재료를 다시 사용해 되살리는 공방, 축산업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비중을 줄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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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웃대기]지적 장애인과 세상을 연결한 시간, 창동 이은 음악회
"마음에 있는 따뜻함을 전달하니까 좋았어요."지난 27일 열린 제1회 창동 이은 음악회에서 시를 낭송한 남쪽바다합창단원 박나연 씨가 한 말이다. 이은문화살롱이 주최한 이 행사는 지역에 있는 여러 문화 공동체들이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행사는 창동 예술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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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남 현안법안 조속한 통과가 총선 민심 존중
21대 국회 임기가 겨우 한 달 남은 5월 29일까지다. 국회 통과를 간절히 기다렸던 경남 현안 법안들은 사실상 물거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은 정쟁을 일삼느라 민생 챙기기와 서민 보호에 소홀했던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야당도 압승이라지만 교만해져 정부·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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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책 읽는 도시를 만드는 법
2024년 창원의 책이 발표됐다. , , , 4권이다. 매해 여러 지자체에서 올해의 책을 뽑는다.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지역사회에서 한 권의 책을 선정해 토론 및 책과 관련된 문화행사를 펼치는 독서운동이다. 창원시민이자 창작자인 나는 올해 어떤 책이 뽑혔는지, 어떤 저자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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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마산 월영동 뒷산 '군용지' 표석
'軍用地'라고 뚜렷이 음각된 표석, 그것은 일본의 지배 흔적이었다. 수십 년 식민의 흔적이 어디 한두 군데일까마는 그것은 너무도 강력한 증표였다.지인들과 봄바람을 쐬러 올랐던 마산 월영동 뒷산 능선이었다. 그날만 두어 개 보았으니 마음먹고 나서면 더 있을 터였다. 오래전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