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어초교 학생들이 학교공간혁신사업으로 완공을 앞둔 '환대의 장'에 마련된 텃밭에서 송악아이비 모종 40여 포기를 심었다. '환대의 장', '소통의 장', '무한상상의 장'으로 구성한 신어초교 공간은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동욱 기자
꽃은 피지 않았다. 그렇다고 잎이 제대로 나온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아주 무서운 녀석인 것을 단숨에 알 수 있다.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선다. 돌아섰던 그 자리에 섰다. 손에는 작은 삽이 들려있다. 매서운 매의 눈으로 한 곳은 뚫어져라 응시한다. 꽃이 예뻐 애써 가꾸려면 울타리 밖으로 뛰쳐나가고, 잡초라 여겨 뽑아버리면 어느샌가 뽑힌 자리에 또 싹을 올리며 튼실하게 자란다. 나가기도 잘하고 몰래 들어오는 신출귀몰한 녀석이기에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드디어 표적에 들었다. 언제 도망갈 줄 모르니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그리고 한 뼘 앞에
화분이 쩍 벌어졌다. 두 동강이 났다. 정확히 반토막이다. 깨진 화분 안에 같은 형태인 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틀의 형태와 같은 무엇이다. 무엇인가? 얼기설기 엉켜있는 뿌리다. 화분 안에 한 줌의 흙도 없다. 오로지 뿌리만이 화분의 형태가 어땠는가를 보여준다. 썩은 뿌리가 삭지도 않고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색만 변했을 뿐이다. 주변으로 뽀얀 실뿌리 몇 가닥이 보인다. 정작 화분 안에 있어야 할 흙이 보이지 않는다. 그 많던 흙은 어디로 간 것일까? 흙을 먹어 치우기라도 한 것인가? 흙을 먹이 삼아 세력을 넓혀가던 뿌리는 더
1일전
처음 선거판에 뛰어든 40대 초반의 정치 신인은 경선 포기를 선언하며 현실정치의 벽을 언급했다.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 '우리 동네 집값을 어떻게 올려줄 계획인가'라는 유권자 물음에 답을 할 수 없었던 일화, 양당제와 소선거구제 극복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소회도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인천 남동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배태준 변호사는 예비후보 등록 80여일만인 지난 3월 4일 당 영입인재 이훈기 당선자 지지를 선언하고 총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 혐오정치 끝내려면 양당제·소선거구제 극복해야배 변호사는 이번 총선 결과를 국민들의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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