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다니는 도로에/ 동백꽃이 피었다/ 가만히 보니/ 동백꽃이 아름답다// 동백꽃은 피어나고/ 어느새 동백꽃은 진다/ 동백꽃의 마음이 아플 것 같다// 아름다운 꽃/ 강렬한 색깔/ 강아지도 신나게 달리면서/ 꽃을 본다// 피었다가 지는 꽃/ 아름답지만/ 슬프기도 하다"지난달 27일
21대 국회가 29일로 문을 닫는다. '역대 최악'이라는 불명예 딱지가 붙은 지는 이미 오래다. 여야 할 것 없이 발의→철회→재발의 등의 꼼수가 횡행하면서 가장 많은 2만5천847건의 법안을 쏟아냈지만, 이 가운데 9천455건만 처리됐다. 법안..
‘꽃 지는 저녁에 나는 詩가 고프다’고 한 어느 시인의 표현처럼 ‘詩처럼 살아가고 싶은’ 이들이라면 경주 문정헌의 새 프로그램 ‘시詩 고픈 저녁’이 그 해답이 될 듯하다. 경주시와 PEN경주는 ‘제78차 국제펜대회기념도서관’인 문정헌에서 올해도 한국문..
푸른 달이 새뜻하다. 잦은 봄비에 화답하듯 대지는 초록 햇살과 꽃물결로 흐무러졌다. 온통 너울거리는 아찔한 색채와 향으로 흥성거린다. 저마다의 오월이 있겠지만 누군가에겐 꽃잎이 지고, 사랑이 지는 달이기도 할 것이고 또 누군가에겐 탄생과 환희의 달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내게 오월은
21대 국회가 29일로 문을 닫는다. '역대 최악'이라는 불명예 딱지가 붙은 지는 이미 오래다. 여야 할 것 없이 발의→철회→재발의 등의 꼼수가 횡행하면서 가장 많은 2만5847건의 법안을 쏟아냈지만, 이 가운데 9455건만 처리됐다. 법안 처리율은 36.6%다. 공전과 충돌을 반복하면서 '동물국회'라는 비난을 받았던 20대 국회(37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노래하고 있는 것을나는 모르고 있었다심산 숲내를 풍기며5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나는 모르고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나는 모르고 있었다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작년의 그놈일까?저 언덕에 무덤은누구의 무덤일까?5월은 4월보다정다운 달병풍에 그려있던 난초가꽃피는 달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그렇게 사랑을 하고싶은 달5월이다. 창녕 영산 만연교는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정조 4년에 석공 백진기가 가설했으며
tags :#5월이
- 강기영은조분 할머니 분꽃 화분을 옮기다삐끗, 모퉁이 하나 허리에 들었다아니다, 욱신거리는 분꽃 화분 하나온전하게 허리에 놓였다꽃을 옮기는 일이계절뿐인 줄 알았더니모자라는 힘으로 꽃을 옮기려 했던 일수십 방의 침을 맞고도 여전히화무십일홍이다송송 맺힌 핏방울들은 모두조금씩 어긋나 있고허리 한 번 제대로 펴보지 못한구부정한 죽은 피를 뽑아내고 난 뒤에야새벽 미사를 보러 간다계절은 어느덧 꽃 지는 화분마다뻐근했던 여름이 을씨년스럽다배 아파 피워낸 여름과 봄 그리고한겨울을 합치면 2남 3녀지만삐끗, 놓친 초여름 한 철잊을만하면 허리께에서
tags :#피는
한식진흥원은 5월 21일부터 6월 말까지 약 6주간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감자로드, 안데스에서 태백까지’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2023년 UN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는 2024년 5월 30일을 ‘제1회 국제 감자의 날’로 지정했다. 또한 올해는 감자가 한국에 들어온 지는 200주년 되는 해다. 이에 한식진흥원은 저 멀리 바다 건너 안데스의 감자가 어떻게 우리나라까지 전해지게 됐는지에 대한 유래와 그 과정을 5개 섹션으로 구분해 전시했다.특히
제16회 울산시 공무원 사진동호회 봄꽃사진전이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울산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봄꽃사진전은 울산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의 소중함과 울산에도 이런 꽃들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22명으로 구성된 울산시 공무원 사진동호회 회원 중 18명이 참여해 봄 풍경, 야생화 등을 담은 35점의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12시20분에는 조향숙 팬플룻티스트의 축하연주가 열릴 예정이다. 조동현 울산시 공무원 사진동호회 공동회장은 “매년 봄 울산에서 피고 지는 야생화의 소중함과 울산에
나이는 때론 걸림돌이 된다. 취업을 하고 싶어도 나이 탓을 하고 공부를 하고 싶어도 `이 나이에'라며 핑계를 댄다.나이가 주는 중압감과 무게감으로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하는 일만 사람들 눈치를 본다.`나이가 든다는 게 화가나. 지나간 시간들이 아쉬워.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과 세상에 떠다니는 나. 늙어 간다는 게 창피한 일도 아닌데 저 멀리 지는 석양과 닮아서 맘이 서글퍼'라고 읊던 트로트 가사처럼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사람을 움츠리게 한다.그럼에도 나이는 도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없음을 증명하는 이들의 삶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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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제주시 신흥바다낚시공원에서 '2024 중증장애인 바다낚시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제주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살면서도 많은 제약으로 인해 바다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을 위해 진행된다.낚시는 기상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만큼 배멀미 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수 있도록 해상 가두리 낚시터에서 진행하며, 슐런대회와 레크레이션, 노래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즐거운 여가를 함께 보낼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다어상, 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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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소방안전博 현장학습 성료
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찾아 미래 소방기술을 체험하는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대구 지하철 화재를 계기로 방재 기능의 확충과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소방청이 마련한 행사다.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은 첨단 소방·재난 관련 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 관람, 소방안전체험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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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소재 KAI가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돼 금융감독원 여의도 본원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명의 감사장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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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별도의 디지털금융보안 법령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전요섭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 단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춘계 금융연구원-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해 “현재 전자금융거래법에 보안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이제는 보안에 대해 별도로 규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요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 “별도 디지털금융보안법 추진할 계획”전 단장은 “올해 하반기에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내년에 법안을 만들어낼 계획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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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따뜻한 세상 만들기… ‘온(溫)동네 숲으로’ 7년째 이어가
KCC가 노후화된 저층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민관협력형 사회공헌 활동 온동네 숲으로사업을 올해로 7년째 이어간다.KCC는 27일 강북구청, 초록우산,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과 올해 온동네 숲으로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상준 KCC상무,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4년도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지난해 성북구 삼덕마을 23곳의 환경을 개선한데 이어 올해는 강북구 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2018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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