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함께 시를 공부해 온 하재숙·김유경 시인이 계간 문예지 ‘시인정신’ 2024년 봄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나란히 시인으로 등단해 눈길을 끈다.두 시인은 경상국립대 시창작반 수강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멀구슬문학회 시창작교실에서 꾸준히 시를 공부해 온 문학 동지다.하재숙 시인은 시 ‘중이염’, ‘애장터’, ‘애물단지’, ‘징검다리’, ‘명수’ 등 5편이 당선돼 시인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당선작인 ‘중이염’은 이루증으로 인한 이명을 ‘고막에 고여 있던 세월이 뱉어놓은 한 마디/-안 듣고 사는 게 약이야/내 뒤통수를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