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숙희 시인은 내방가사의 본고장인 안동에서 태어나 내반가사 읽은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고 한다. 10여 년 전부터 오래동안 잊고 지내던 내반가사 운율에 푹 빠져 춤추듯 살고 있으며, 대구교육대학원에서 문예창작스토리텔링 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내방가사는 조선 시대 말기부터 안동을 중심으로 한 영남지역 일대에서 유행한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 집단 한글문학이다. 전해지는 작품을 보면, 출가하는 딸에게 예절·행신 등을 가르친 계녀가, 출가한 딸이 부모와 고향을 그리는 사친가·사향가, 형제·친구와의 이별을 슬퍼한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