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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선의 작은사람 프리즘] 감정노동을 강요당하는 노동의 현실에서 최전선을 본다

계엄이 선포되고 난 후 지난하고 긴 탄핵 투쟁이 이어졌다.

겨울이었고 눈보라 휘몰아치고 바람 막을 곳 하나 없는 광장에서 사람들은, 그저 버텼다.

여러 곳에서 도움과 나눔의 손길이 있었지만 그 차가운 길목마다 앉아서 끝없어 보이는 시간을 인내한다는 것은, 그저 버텼다라는 말로밖에 표현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스스로의 결기와 내면의 목소리에 이끌려 엉망진창이 된 이 세상을 바라보며 버텨딘 그들 내면의 심지는 무서울 만큼 단단하고 솜털처럼 연약한 이중의 마음이 엉킨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으므로, 사랑이라 말하지 않고...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원읍 한남리 일원에서 개최된다.'자연이 살아숨쉬는 남원읍에서 혼디 고사리 꺾으멍, 지꺼지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제주의 청정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고사리 체험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축제장은 메인무대, 고사리 꺾기 체험장, 가족·어린이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먹거리·놀거리를 넘어 지역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또한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및 향토 음식점 등도
우리는 종종 울창한 숲을 보고 감탄한다.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들, 그 사이로 흐르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생태계. 하지만 이런 숲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졌다고 믿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때때로 '심는 것'보다 '결과'에만 집중하고, 기다림과 관리의 중요성을 잊곤 한다. 나무 한 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기까지 수년이 걸리고, 그런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기까지는 수십 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나무심기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탄소중립을 향한 인내의 시작이다.숲은 탄소를 흡수하고 기온
제주지역 문학전문 출판사 동네문학이 故 이은주 작가를 추모하는 유고집 '은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생전 이은주 작가가 써 내려간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의 글과 사진, 그리고 그녀와 인연을 맺었던 이들의 추억과 애도의 메시지를 한데 모아 엮은 에세이집이다. 표지와 일러스트는 현직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꿈구슬 작가가 작업했다.이 책은 유족인 친동생이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과 동네문학 대표 차영민이 이 책을 만든 이유를 담은 프롤로그로 시작된다. 이어 이은주 작가가 남긴 일상 속의 포착, 문장, 감각을 담은 글들이 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20일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많다가 차차 맑아지겠고, 남부지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많겠고 예보했다.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늦은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16~17도, 낮 최고기온은 19~22도로 예상된다.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한편, 월요일인 21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조기 편성된 제주특별자치도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도의회 심의 단계에서 대규모로 감액 조정됐다. 제주도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되면서 전면 제동이 걸렸다.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2일 제437회 임시회 회의에서 올해 본예산 대비 2194억 원이 늘어난 7조 7977억 원 규모로 편성된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마무리하고 수정 의결했다.계수조정 결과 세출 예산 항목에서 총 145억6000만원을 감액하
지난 주중 코리아컵 경기에서 부천에게 충격패를 당한 제주SK FC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제주와 포항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먼저 제주는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포백을 구성한다. 김건웅, 남태희, 이창민, 유인수가 2선 미드필더로, 유리 조나탄과 김준하가 최전방에 나선다.대기 명단에는 안찬기, 김재우, 장민규, 임창우, 이탈로, 서진수, 오재혁, 최병욱, 박동진.
인텔은 상하이 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인텔리전트 커넥티드 차량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2세대 SDV SoC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신형 2세대 인텔 SDV SoC는 업계 최초로 멀티 노드 칩렛 아키텍처를 채택한 차량용 SoC다. 이 기술을 통해 완성차 업체는 컴퓨팅, 그래픽, AI 기능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개발 비용 절감과 제품 출시 기간 단축이 가능하며, 기능별로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실리콘 조합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생성형 및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측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대선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재명 후보를 꺾는데 도움이 되면 누구와도 연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출간한 첫 책 ‘빛과 실’이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출간 첫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빛과 실’은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수상 이후 첫 번째로 출간한 책으로, 문학과지성사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의 아홉 번째 작품이다.책에는 작년 12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전문 ‘빛과 실’과 수상 소감 ‘가장 어두운 밤에도’를 비롯해 미발표 시와 산문, 작가가 자신의 온전한 최초의 집이라 부른 ‘북향 방’과 ‘정원’을 얻
이마트 대표 캐릭터 '고래잇'이 내달 '고래잇 페스타'에 앞서 이마트 본사에 한발 먼저 찾아왔다. 이마트는 오는 23일까지 본사 1층 로비에 '고래잇' 대형 풍선을 설치하고, 3컷 사진 포토부스를 함께 운영해 임직원과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고래잇 페스타'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는 오는 25일 오후 2시 혼디누림터 2층 대강당에서 '2025년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장애인 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첫 번째 강연의 주제는 '장애인 개인예산제 바로 알기'로,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윤재영 교수가 특강을 맡는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인 복지 정책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할
네오위즈는 자사의 대표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협업한 신규 콜라보 DLC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공개된 콜라보 DLC는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관과 감성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유명 음악 디렉터 '미츠키요'를 비롯한 '카루트', '노르
보건복지부가 병상의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지역 간 의료 이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전국을 70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병상 수급을 본격 관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이 경기도 의료자원과를 만나 새로운 지역병상수급관리계획이 경기북부의 상급종합병원 유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에 다양한 제안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우선 유호준 의원은 ‘상급종합병원 북방한계선’이라고 표현될 만큼 경기북부 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후 “새로운 권역 구분에서 경기북부는 고양권
청렴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이다.우리는 청렴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종종 ‘굳어짐’을 경험한다. 원칙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와 태도는 때때로 경직됨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오십견과 닮았다.오십견은 자유롭게 움직이던 어깨가 점점 굳어지며 마치 자신 의지와 상관없이 제한받는 느낌을 준다. 적극적인 운동과 관리로 점진적으로 회복을 해야 한다.청렴도 오십견과 닮았다. 청렴을 실천하려는 태도가 경직되어 굳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사고와 균형 잡힌 관리로 점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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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소방서는 지난 22일, 구룡농공단지협의회 사무실에서 화재 예방 및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구룡농공단지협의회와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은 올해 3월에 발생한 의령군 봉수농공단지 화재와 같은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산업단지 내 안전한 소방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주요 내용은 ▲사업장 내 화재예방을 위한 위험요소 사전제거 등 안전컨설팅 지원 ▲근로자들의 화재예방 의식 고취 및 자체 소방안전교육 실천 ▲재난 예방을 위한 합동 소방훈련 ▲화재, 재난 발생 시 상호 신속한 정보 제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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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4월 23일 김천에 있는 검역본부에서 ‘인수공통결핵 세미나’를 열고, 결핵병 공동대응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학계, 질병관리청,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인수공통결핵 발생현황, 연구, 대응동향 등을 살폈다. 특히 원헬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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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 2025년 추경 예산 확보 '총력전'… "전북, 미래산업 도약 기회"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025년 정부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북 산업구조 혁신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필수적 투자라는 판단 아래,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예산 설득전에 돌입한 것이다. 김 지사는 21일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직접 만나 전북의 핵심 전략사업 5건을 설명하고, 약 300억 원 규모의 국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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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함께 ‘위기이웃 발굴 및 민관협력 활성화’ 연수 개최
포천시는 지난 18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대상으로 위기이웃 발굴 및 민관협력 활성화 공동연수를 개최했다.이번 연수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참여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포천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및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연수는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 교육 △향기 요법 △힐링 강연 등으로 이뤄졌으며, 실무 역량 강화와 정서적 재충전의 기회를 함께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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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발 관세가 적용된 첫 무역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달 한국의 철강 제품 수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인데, 인천지역 철강 제품 대미국 수출은 3월까지 42% 이상 감소했다.18일 한국무역협회는 3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10억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5.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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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평창교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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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네모’ 마이크로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네모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이 보다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실리콘앵글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자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점에서 기존 챗봇과 차별화되지만 정확한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필수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응답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조이 콘웨이 엔비디아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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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클로 이사회 사임…오픈AI와 대규모 거래 가능성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원자력 에너지 스타트업 오클로의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한다.23일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클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알트먼이 이사회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사임이 회사 정책 위반이나 의견 불일치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는데, 이는 오클로가 언젠가 오픈AI와 AI 기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설명이다.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최고경영자가 알트먼을 대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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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사용자 급증…챗GPT 추격
구글이 생성형 AI 시장에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인공지능 반독점 재판 중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구글 제미나이는 2025년 3월 기준 월 3억500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며 지난해 대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23일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 2.0과 2.5 모델을 출시하며 성능을 개선하며 사용자 기반을 확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챗GPT의 벽을 넘기에는 갈 길이 멀다. 구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챗GPT는 올해 초 월 4억명 수준에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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