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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붉은 도끼[28]]4부. 아름다운 호수 (6) - 글 : 김태환

내일 아침 9시면 오영수문학관으로 가야하는데 이제 겨우 7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억지로라도 한 숨 자두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동안 고속열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멈추었다.

그래도 잠은 오지 않았다.

숫자를 세기 시작하다가 울산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400km라는 생각을 했다.

울산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가는데 정확하게 두 시간 10분이 걸린다.

평균시속은 얼마인가? 나는 산술능력은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다.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 결에 잠이 든 것 같았다.

‘쇄액’하고 방 안을 흔드는 소리에 눈을 번쩍 떠보니 새벽이었...
18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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