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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손에 잡은 바구니마다 물건이 가득하다.

대충 봐도 어떤 용도로 쓰일 것인지 금세 알 수 있는 품목들이다.

과일에서부터 고기, 술, 채소, 각종 전까지 차례상에 올라갈 재료가 골고루 들어 있다.

꼭꼭 눌러 담은 바구니를 끌고 계산대로 온 아주머니가 지갑에서 신용카드 두 장을 꺼냈다.

계산서에는 삼십만 원가량의 금액이 찍혀있었고 그것을 반으로 나누어 계산할 모양이다.

“하나는 3개월 할부로 하고요 다른 하나는 1개월로 해주세요.” 조금 부담이 된 듯 보였으나 골고루 담긴 바구니를 보니 정성스러움이 느껴졌다.

아주머니의 계산이 끝나고 내 차...
tags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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