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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이의 밤을 걷다

길고 암암한 악산을 오르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한 길이다.

분명 저 고개를 넘어야 시야가 트이련만 뿌연 안갯속이다.

자꾸 높다고 주저앉으려는 그이를 일으켜 세운다.

자신 앞에 버티고 있는 산의 위세에 주눅이 드는 모양이다.

어마어마한 산을 넘어야 하는 그이는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두가 항암을 힘겨워한다.

마음과 몸이 그늘에 짓눌려 혹독한 시련의 시간이다.

그이는 야속하게 부작용도 잘 생기고 치료 후의 고통이 다양하다.

무기력이나 구토, 메슥거리는 증상 말고도 복통과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고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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