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죠?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니 단풍드는 가을이 그려집니다. 생각은 가을이 깊어지는 날을, 그리고 다시 겨울을, 연말을 그리고 있네요. 이렇게 마음에 힘을 주지 않아도 되는 날엔 자꾸 돌아보는 습관이 생깁니다. 여유일까요, 아님 후회일까요, 이 모르는 감정 속에 선생님을 안 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는 새삼 깨닫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과 저는 어딘가 모르게 닮은 모습으로 안부를 묻고 일상을 공유하는 동무가 되었지요.세상에는 두 가지의 만남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어진 만남입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