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공단 생활을 시작한 지 30여 년, 다시 울산지역본부 기관장으로 부임한 첫날. 가슴이 벅차오르는 의욕과 설렘을 안고 출근했지만, 가장 먼저 들려온 소식은 안타깝게도 관내 사업장의 사망사고였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지난달까지 벌써 6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사고들이 모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였다는 점이다.울산은 화학, 자동차, 조선 등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현장이 밀집한 도시로, 오랜 시간 ‘산업수도’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하지만 우리는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의 원천’이라는 자부
오는 2028년 울산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이는 울산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대규모 행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가 있다. 바로 박람회장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 문제다.현재 박람회장 부지로 계획된 지역 중 일부는 울산시가 아니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이 소유하고 있다. 이 부지는 박람회장의
울산시는 관내 외식업소 200곳을 대상으로 위생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청결하고 위생적인 외식환경 조성 및 안전한 외식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23년 12월31일 이전부터 울산에서 영업하고 있는 일반·휴게음식점과 제과점이다. 벽면, 바닥, 후드시설이나 주방기기 등을 도색·교체·청소해 준다. 총 사업비는 4억원이며 선정된 업소는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관할 구군청 누리집에서 신청서와 제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구·군청
울산에서 활동 중인 박가화 수필가가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이로써 박 작가는 수필 창작은 물론 수필평론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 박 작가는 수필 전문문예지 신인상 공모 평론 부문에 ‘배혜숙 수필에 나타난 음식과 그 의미’라는 제목의 평론이 당선됐다. 심사위원은 “배혜숙 수필에 드러난 다양한 음식을 살피면서, 음식은 화학적 실체로서의 맛이라기보다 몸과 마음에 새겨진 정서적 현상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수필에 나타나는 음식에 대한 관심은 이후 수필 평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수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세련 동화작가가 스물여섯 번째 작품집 를 출간했다.이 책은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을 아우를 그림책이다. 간결하고 따뜻한 내용에 걸맞은 송수정 화가의 싱그러운 그림이 글맛을 살린다.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실명한 어린 강아지 몽실이가 주인공이다. 엄마 뭉치는 영원히 앞을 보지 못하게 된 몽실이에게 혼자서도 세상 사는 법을 가르친다.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에 외로움을 겪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또 그런 이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울산동광학교가 놀이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지난 1971년 4월2일 개교한 울산동광학교는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야학이다. 요일제가 아닌 전일제로 운영되며, 30여 명의 교사들은 재능기부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비영리 한글문해교육기관인 울산동광학교는 현재 초등 과정 한글반, 중학 과정 성인문해반, 중졸·고졸 검정고시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단과 과정으로 심리 상담, 기초 컴퓨터, 스마트폰, 생활영어 등을 개설했다.2024년 기준 학습자 67명, 교사 26명, 정기 후원자 43곳이 있다. 학습자들은 1941년생부터
울산에서 구조돼 치료받은 독수리 두 마리가 6일 자연으로 돌아갔다. 울산시는 이날 태화강 삼호섬 하중도에서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울산독수리학교,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수리 방사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구조와 치료를 맡았던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오세영 과장이 독수리들에 대한 치료 과정과 위치 추적 장치 부착, 사후 조사 과정 등에 관해 설명한 뒤 방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날개에 96번 번호를 단 독수리는 지난해 12월8일 북구 우가산 까치전망대에서 우측 안구가 파열된 채 구조돼 치료받았다
롯데케미칼이 울산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수소 발전사업과 수소 충전 사업,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거점 등 미래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도 화학 산업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이고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고부가 사업 구조로 사업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 흐름 중심의 엄중한 경
울산에서 아파트 분양 홍보를 놓고 각종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 홍보관 설치부터 불법 개조 광고차량 동원까지 이어지면서 지자체들이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 내에서 불법 분양 홍보관 사례가 빈번하다. 남구는 이달 초 삼산동 한복판에 설치된 A주택홍보관이 불법으로 설치된 사실을 적발했다. 업무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만 들어설 수 있는 자리에 건축법상 ‘문화 및 집회시설’에 해당하는 주택 홍보관을 임의로 설치, 무단으로 용도를 변경한 뒤 홍보를 진행한 것이다. 남구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KTX울산역이 머잖아 울산에서 최초로 ‘트리플 역세권’으로 자리매김한다.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부울경판 GTX’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덩달아 트리플 역세권인 울산역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KTX울산역이 3개 노선의 광역철도망이 지나는 환승역으로 구축되면 울산은 부산과, 경남의 도시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관광·교통·물류 등의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의 일상생활 개선은 물론 사람과 돈이 몰리고, 부동산의 미래가치도 오를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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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주주가치 보호 관련 주요 입법례 등 참고자료 배포
금융감독원은 26일 재계 및 일부 언론 등에서 주주 충실의무 관련 잘못된 해외사례 등을 인용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관련 내용을 정리해 참고하라며 배포했다.자료에서는 첫번째로 미국의 50개주 중 회사법에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가 언급된 곳은 델라웨어와 캘리포니아주 두 곳 뿐이다?"라는 내용에 대해 "델라웨어州 외 다른 州도 법규정 또는 판례를 통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인정한다. 모범회사법을 거의 그대로 州회사법으로 채택하고 있는 36개 州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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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정기 주총서 연임 확정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결산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날 카카오뱅크는 주주총회에서 윤호영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설립 단계부터 1인 태스크포스로 참여해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 그간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왔던 것처럼, 이번 연임을 통해 향후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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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광역시급 행정체계 구축 조직개편 추진
용인특례시가 광역시급 행정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도시의 변화에 대응하고 반도체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맞춤형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시는 2국·3과·1동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4월 중 열리는 ‘제292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는 광역시급 도시 규모에 따른 행정수요 급증에 맞춰 조직개편안을 수립했다. 인구증가와 반도체 등 각종 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행정 수요에 신속성과 전문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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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수처리장 증설반대단체, 무효소송 추가 제기
월정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용천동굴을 지키는 사람들, 월정리 용천동굴과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비대위는 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무효 소송과 관련해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판단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무효소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 단체들은 "오영훈 도지사가 용천동굴로 증설허가를 한 행위는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제주지법에 허가처분 무효소송과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부지는 용천동굴 보존지역에 위치함에도 용천동굴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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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호 의원 "김동연 지사 헌재 판단 왜곡한 망언, 즉각 사과·사퇴하라"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이 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한 데 대해 "법과 상식이 정치 공작과 권력 망상을 이긴 순간"이라고 평가하고 직후 발표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발언에 대해 "헌정질서를 기만한 위험한 선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준호 의원은 공식 입장문에서 "김동연 지사는 헌재 판단을 교묘히 왜곡하고 헌정질서를 모욕했다. 이는 도정 책임자의 언행으로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은 수준이며, 즉각 국민 앞에서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시도와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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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칩스법 흔들리나…트럼프, 반도체 산업 보조금 철폐 추진
미국 칩스법이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보조금을 낭비로 간주하며, 관세 정책을 통해 제조업체를 미국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 같은 움직임이 현실화된다면, 칩스법은 곧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칩스법은 미국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칩셋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더 효과적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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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육교 공사현장서 60대 근로자 추락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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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트 바젤 홍콩’ 참가...아트 스토어 작품 전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아트 페어에 참가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8∼30일 홍콩에서 열린 ‘아트 바젤 홍콩’에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등을 통한 디지털 아트 전시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올해 아트 바젤 홍콩에는 42개국 240갤러리가 참가했다. 특히 갤러리의 절반 이상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전시가 펼쳐졌다.삼성전자는 전시장 내 파트너 라운지에 더 프레임, 마이크로 LED, Neo QLED 등 프리미엄 스크린 5대를 활용한 ‘아트큐브’(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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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제20회 순창장류축제 슬로건 공모전 개최
순창군이 ‘장 담그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순창장류축제의 정체성을 담아낼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천년 전통의 발효 지혜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순창장류축제의 특별한 가치를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공모전은 4월 14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나이와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공모내용은 순창장류축제의 역사성과 전통 장류문화의 가치, 축제의 즐거움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20자 이내의 슬로건으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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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한우 품질 높여 농가소득 확대
강원특별자치도는 체계적인 한우개량을 중심으로 강원한우의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 향상 및 축산농업인의 소득 확대를 위해 유전체 분석 등 최신 육종기술을 활용하여 6개 분야에 41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한우 품질고급화 사업은 한우고기가 농장에서 생산되어 소비자 식탁까지 유통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생산 부문에 중점 지원되는 사업이다. 한우개량 중심의 한우 도체 성적 향상 지원으로 농가 소득 확대 및 경영 안정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추진한다.한우개량의 기초가 되는 인공수정, 종축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