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를 넘어 성찰로, 새해를 여는 힘-이한기/마산대학교 명예교수·꿈뜨레지역공동체 대표·칼럼니스트새해를 앞두고 서면 누구나 마음 한구석이 설레면서도 무거워진다. 지나온 날들의 무게와 다가올 시간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한데 섞이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유독 떠오르는 문장이 있다.“스스로 성찰하는 사람은 닥치는 일마다 이로운 약석이 되지만, 남의 허물만 꾸짖는 사람은 자신을 해하는 창과 칼이 된다.” 16세기 중국 문인 홍자성의 ‘채근담’에 담긴 말이다.가톨릭 교회에서 미사 중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라 고백하며 가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