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하나인 조각배를 물결에 맡기노니/ 차가운 맑은 강 세 섬을 가로질러 가누나.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이 단양 도담삼봉을 노래한 시의 한 구절이다.도담삼봉은 지난해 말 충청북도가 발표한 도내 관광객 통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단양 구담봉, 제천 만남의 광장,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제천 의림지 등 관광객 순위 1~5위 가운데 3곳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다.관광산업에서 문화재가 차지하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역사·문화유산을 그저 경제적 가치로만 접근해선 안 될 것이다.문화재의 사전적 의미는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