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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는 오늘도 똥을 푼다

공무원을 준비하던 내게 아버지는 종종 이런 말씀을 하셨다.

“공무원이 되거든, 똥 푸는 공무원이 돼라” 그 말은 어린 나에게 낯설었고 솔직히 조금 창피하기도 했다.

왜 하필 ‘똥을 푸는 공무원’일까. 그때는 그냥 나를 놀리는 말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내가 공무원이 되어 일하다 보니 그 말이 자꾸 생각났다.

그리고 조금씩 그 뜻을 알 것도 같았다.

예전의 공무원은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했다고 한다.

마을의 위생을 위해 분뇨를 퍼 나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누구나 하려고 하지는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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