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에서는 성음이란 말을 쓴다. 성음의 개념속에도 한국인의 문화적 이치와 기호가 드러난다. 성음은 말의 음운이고 채색이고 이면의 음상이다. 판소리는 성음놀음이라고 소리꾼들은 흔히들 말한다. 어떤 경우에는 가야금이나 거문고 등 악기 소리가 좋을 때도 성음이 좋다고도 표현한다. 소리꾼에 좋은 목소리를 듣기라도 하면 성음이 좋다고도 하며, 북소리도 마음에 앵기면 북 성음이 좋다고한다. 아마도 요즘 우리가 말하는 성음의 뜻은 본래의 의미에서 변용된게 아닌가 싶다. 요즘은 음질이나 음색을 두고 성음이라고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