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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의 작은 집 이야기

그 집을 우리는 물집이라고 불렀다.

물난리가 났던 그해 여름에 그 집이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인 거 같다.

지대가 낮았던 그 집은, 주인집을 돌아가면 나타나는 뒷 마당을 마주 보는 곳에 있었다.

사실 집이라고 하지만, 부엌 하나 조그맣게 딸린 단칸방이었다.

솥단지 하나 얹을 아궁이와 찬장 하나 겨우 놓을 정도의 작은 부엌이 오른편에 있고 방으로 들어가는 디딤돌이 있는 그런 집이었다.

그래도 내가 물집을 좋아했던 점은, 맞은편에 너른 꽃밭이 있어서였다.

그늘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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