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정말 액체일까?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 소속 연구팀이 30마리의 고양이를 대상으로 좁은 공간을 통과하는 실험을 진행하며 이 신비로운 질문에 도전했다.7일 IT매체 아이티미디어에 따르면, 연구진은 고양이들이 얼마나 유연하게 좁은 틈을 통과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패널을 활용했다. 실험에는 평균 3.51세의 고양이 30마리가 참여했으며, 각 고양이는 점점 좁아지는 틈을 통과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연구진은 가로 폭을 줄이는 패널과 세로 높이를 낮추는 패널
너무 촘촘하면 답답하지너무 똑바르면 미워지고사람 냄새나는 삐뚤빼뚤함더 끌리는 저들의 줄 맞춤 짧게 깎은 머리 같은 논바닥이 보여주는 여백에서 인간적인 틈을 읽는다.딸들이 나를 반듯반듯하게 꼽힌 책장 같다고 표현했던 적이 있다. 어릴 적에는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자유를 누릴 틈을 주지 않고 키웠다. 잔소리 많고 무서운 엄마였겠지 생각하니 미안하다.가끔 너무 놓고 사는 건 아닌가 불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안다. 그러지 않아도 됨을,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없음을.논바닥에 비친 하늘 그림도 여유가 있어야 보인다는 것
흔들리고 찢긴다고 어찌 상처뿐이랴돌에 발이 묶인, 미역은 손을 키워파도에 몸이 찢겨도 파도의 틈을 찾는다틈을 찾아 살다 보면 몸이 이내 납작해지고상처에 잎이 나면 생각도 납작해지고파도의 틈 속에 들어 파도와 춤추며 산다찢긴 몸이 아니면 출 수 없는 춤을 춘다천의 손을 펄럭이며 천의 하
비번 경찰관이 굉음을 내며 달리던 만취 운전자 40대 남성을 붙잡았다. 대전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오후 10시40분쯤 유성구의 한 도로에서 교통안전계 소속 임영웅 순경이 차선을 넘나들며 굉음을 내고 달리던 SUV를 발견하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차량 속도가 줄어든 틈을 타 임 순경이 경적을 울려 차량을 일시 정차시킨 뒤 접근
6일전
라바나 폭포의 물소리 아래엘라에서 남쪽으로 약 6~7킬로미터쯤 내려가면, 도로변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 하나를 만난다. 25m 높이에서 떨어지는 라바나 폭포다. 라바나는 랑카를 지배했던 악마 왕의 이름이라 심상치 않다.우리가 간 시기가 건기 철이었다. 우기였다면 하늘에서 바로 떨어진 듯한 물기둥이 40m가 넘는 폭으로 절벽을 덮으며 도로까지 하얀 포말을 만든다고 한다. 그날의 폭포는 연인의 어깨처럼 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조용한 물길 사이로 바람이
"모든 직원이 쉬는 날 없이 일하는데도 지금 물량으로 8월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8일 오전 전남 담양 봉산면의 얼음 제조공장 봉산냉동에서는 아침부터 작업자들이 장화와 앞치마를 입은 채 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얼음 제조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흰 냉기가 뿜어져 나왔고 작업자들은 고무장갑과 앞치마, 긴팔로 무장한 채 기계를 작동하기 시작했다.얼음을 얼리는 차가운 공간이지만 폭염의 열기가 틈을 비집고 들어오면서 실내 온도는 20도 이상까지 치솟았다.이곳저곳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작업을 시작하자 냉기 속에서도 작업자들의 목과 이마에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시민 담론전시 ‘낯선, 끌림’을 스페이스 298에서 개최한다.‘낯선, 끌림’은 평소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감정과 관계의 흔적에 포착하며 시각예술에 매진해 온 세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의 작품으로 시민과 함께 인구 소멸과 구도심 위기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이번 기획의 포인트다.박진영 작가는 일상 풍경 속 심리적 결핍, 관계의 붕괴, 기억의 틈을 회화와 설치로 시각화한다. 그의 작업은 결핍된 자리에 감정의
수원특례시의회 김미경 의원이 6월 30일, 세류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성빌라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이번 감사패는 세류1동 지성빌라의 장기적인 지반침하 문제 해결에 앞장선 공로에 따른 것이다.지성빌라는 수년간 후면 인도와 연결된 계단의 지반 침하로 인해 지속적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었으며, 침하로 생긴 틈을 통해 빗물이 유입되면서 누수와 추가 침하 우려도 이어졌다. 그러나 침하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주민 의견도 쉽게 모아지지 않아 문제는 오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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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오가노이드 기술 산업체와 협력 연구 착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16일 바이오기업 ㈜노블젠을 방문하여 가축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산업체 협력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가축 오가노이드 기술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기술로, 돼지 소장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실제 생체와 유사한 3차원 구조의 오가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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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세훈 시장의 소비쿠폰 비판에 "무지몽매한 발상"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하책 중의 하책'이라 비판한데 대해 17일 "적반하장" "참으로 무지몽매한 발상"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반박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해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통화량이 늘어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건 전 세계 공통의 현상"이라며 "그 점을 무시하고 이율배반적인 정책을 써선 안 된다"고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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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폭우] 창녕·밀양 등 주민 대피...19일까지 많은 비
많은 비에 경남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폭우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17일 오후 4시 20분 기준 밀양·함안·창녕·산청·함양·합천·의령·하동·진주에 호우경보, 창원·거창·사천·고성·양산·김해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통영·거제·남해에는 호우 예비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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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이교우 의원, 수지구 고기교 일대 비 피해 우려 현장 점검
용인특례시의회 이교우 의원은 7월 17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 2022년 여름 집중호우로 범람 피해가 발생한 수지구 고기교 일대를 찾아 여름철 재해 대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대비와 주민 피해 방지를 당부했다.고기교 인근 지역은 지형 특성상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범람 및 침수 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2022년에는 집중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여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올해도 7월부터 8월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어 비슷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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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175건’…광주·전남 삼킨 물폭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7일 오전, 전남 나주 금천면에 시간당 86㎜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이후 광주와 전남 전역은 사실상 ‘도심 침수’ 사태를 맞았다. 기상 관측 역사상 드물게 나타나는 강도로, 특히 광주 북구와 서구, 남구 등 저지대 밀집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시내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는 우수관로가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다세대 주택가와 도로 수십 곳이 침수됐고, 풍암동과 동림동 등도 반복된 배수 문제로 주민 불편이 컸다.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광주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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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AI, 제주은행에 AI 솔루션 '렌딩인텔리전스' 공급
금융 AI 전환 전문 기업 어니스트AI는 제주은행과 AI 여신 의사결정 엔진인 '렌딩인텔리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제주은행은 소호 신용대출, 직장인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3대 핵심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렌딩인텔리전스'를 적용한다. 어니스트AI는 자체 개발한 AI 엔진 '렌딩인텔리전스'를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주은행에 제공한다. 렌딩인텔리전스는 금융사 여신 프로세스에 내장돼 리스크 관리부터 수익성 극대화까지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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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창원아동문학상에 지슬영·장철호 작가
제15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으로 지슬영 작가가 쓴 장편동화 〈영원한 페이스메이커〉, 장철호 작가가 쓴 동시집 〈마트료시카 법칙〉이 선정됐다. 올해 동화·그림책 부문에 36편, 동시·평론 부문에 14편으로 총 50편이 응모됐다. 5월 29일 예심에서 동화·그림책 부문 10편, 동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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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격 보고제 도입 강력 반대”
1시간전
대한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기홍 후보가 지난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돼지가격 보고제를 강력히 반대했다. 이기홍 후보는 이번 성명을 통해 최근 정부가 입법 발의한 ‘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 ·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돼지가격 보고제 도입이 포함되면서 한돈농가들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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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상환 헌재소장 임명안 합의 통과…전재수·한성숙 보고서도 채택
국회가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여야합의로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켰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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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항 인근서 예인선 폭발 사고...60대 선장 전신화상
제주에서 예인선 폭발 사고가 발생해 60대 선장이 전신 화상을 입었다.2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귀포시 성산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준설 작업을 하고 있던 46톤급 예인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사고로 선장 60대 남성 ㄱ씨가 전신화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폭발 사고 직후 화재는 진압된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