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276명에 그쳤다. 2014년 2월에는 475명이 출생했는데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10년 만에 42%가 줄어들었다.저출산은 우리 사회에 대한 우울한 성적표다. 일자리와 노동 환경, 집값 등 거주의 안정성, 보육과 교육까지 우리 사회 전반의 상황이 아이를 낳아 키우기에 버겁다는 이야기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말이다.지난해 한국은 합계 출산율이 0.72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0.7명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 외에 러시아와 전쟁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숨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뿐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