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잦아드는 계절마다 전국 각지 공사현장에서 산업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천의 한 공사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지붕 작업 중 떨어져 숨졌고, 전남 지역 공사장에서도 방수포에 고인 빗물을 제거하던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광주와 순천에서도 끼임·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현장의 구조는 달랐지만 원인은 같았다. 비가 오면 임시로 덮어둔 방수포 위에 고인 빗물을 걷어내다 미끄러지고, 추락방지 장비는 없거나 형식적으로만 설치돼 있었다는 것이다.일부 현장에서는 ‘잠깐이면 된
GS칼텍스재단은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며 사회의 본보기가 된 시민들에게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시상식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렸으며, 올해는 의인 부문 8명과 선행 부문 3명 등 총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의인 부문에는 고 정재연 씨가 선정됐다. 정 씨는 지난 3월 강원도 영월군의 한 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가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평소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그는 사고
22시간전
경남 산골에서 60대 벌목 작업자가 전기톱 사고로 숨지고, 대구에서는 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 중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서울 종로구 아파트 지하에서는 50대 남성이 설비 작업 중 감전사했고, 서울 시내 다른 공사장에서는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손목이 눌려 중상을 입었다. 경북 포항 철강산단에서는 70대 근로자가 15t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사흘 사이 전국 각지에서 연달아 발생한 사고는 또다시 익숙한 유형의 반복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이번 사고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사고가 벌어진 곳은 벌목 현장, 고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잔해에 매몰됐던 작업자 7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사고 발생 이후 8일째 진행된 수색에서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구조당국은 현장 수색을 마무리하고, 사고 경위 조사와 원인 규명 단계에 들어갔다.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였던 60대 남성을 이날 오후 8시 49분께 붕괴 지점에서 발견했고, 철 구조물을 절단하는 작업을 거쳐 오후 9시 57분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당시 보일러 타워 주변에서 작업하던 9명 중 2명만이 구조됐으며, 7명은 매몰돼 사망한 것
경북 상주 배수펌프 공사장에서 60대 작업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8분쯤 상주시 함창읍 배수펌프 공사장에서 작업자 A씨가 고소작업차량의 고정장치를 펼치는 과정에서 장치와 벽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A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노동 당국은 해당 공사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 10일 제주교도소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쿠팡 배송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11일 성명을 내고 “새벽 배송을 위해 택배 차량을 몰던 노동자가 사고로 숨졌다”며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과로와 구조적 위험이 만든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노조는 “쿠팡에서 야간조로 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특수고용직 배달 노동자인 A씨는 야간에 반복 배송으로 물품을 받으러 캠프에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봐야 한다”며 “새벽 배송 노동자들의 특성상 장시간 노동과 불규칙한 근무는 이미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정비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유해 기체를 흡입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포스코와 경찰은 5일 오전 9시께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외주업체 포스코DX 소속 근로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 중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기체를 흡입했다고 밝혔다.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호흡곤란과 흉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50대 근로자 1명이 이송 도중 숨졌다. 나머지 3명은 30대로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사고 초기에 유해 기체
2주전
3일 낮 12시 45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교차로에서 50대 A씨가 몰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했다.이 사고로 40대 오토바이 운전자 B씨가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교차로에서 각각 직진하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부딪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A씨와 B씨 모두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직각 방향에서 각각 직진하던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한 사고로 B씨가 배달원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호 위반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오픈런 베이글 맛집’으로 알려진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지난 7월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고인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끝에 과로로 숨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회사 측은 근로시간 과장과 자료 은폐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26세였던 고인은 지난해 5월 입사해 1년 2개월간 근무했으며, 신규 지점 오픈을 앞두고 인천 매장 업무를 맡던 중 숨졌다. 유족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서를 제출했고, 정의당과 진보당 등 정치권도 회사의 책임을 촉구하고
3주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 80시간에 달하는 노동에 시달리다가 숙소에서 숨졌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졌다.2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런던베이글 인천점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7월 16일 회사 숙소에서 숨졌다.경찰은 A씨 부검에서 사인으로 단정할 질병이 나오지 않아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처리 했다.유족은 A씨가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유족에 따르면 A씨는 런던베이글에 1년 2개월 전 입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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