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회사라면 이런 일이 용납될 수 있을까? 손님맞이를 위해 수십억 원 거액을 들여 만찬장 건물을 지었는데 짓고 보니 화장실도 없고, 음식 조리도 할 수 없어 건물이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다 지은 건물은 무슨 용도로 써야 할지, 제대로 써먹을 수나 있는지 한 걱정이다.다음 달 31일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사용하려고 지은 경주박물관 내 APEC 만찬장 건물 얘기다.이 건물은 시작부터 잘못됐다. 오로지 올해 10월 말에 열리는 만찬 행사를 주목적으로 설계된 이 건물은 행사를 7개월여 앞둔 지난 3월
여성용 의류 제조 업체 메타랩스의 자회사 메타에스앤씨가 수원 소재의 부동산을 매각한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타에스앤씨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562-6 소재한 토지와 건물을 총 200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매수자는 고기봉, 이민숙이나 매수자가 설립 예정인 법인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1월 27일이며 잔금 수령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메타랩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을
울산대학교병원이 중증 진료 최적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7년까지 대규모 증축 및 리모델링을 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암·뇌·심장병원을 독립 배치하고 증축을 통해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 주요 공간을 늘리는 동시에 최신 방사선 장비 등 첨단 의료시설도 보강할 방침이다. 박종하 울산대학교병원장은 지난 12일 ‘중증질환 중심병원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 앞서 병원 다목적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우선 신관 건물을 증축해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7328㎡ 규모의 추가 공간을 확보한다. 이곳에는 대형 수술실 6실
폴 고갱의 그림에는 굵고 검은 윤곽선이 뚜렷하다. 그의 작품은 대상을 선으로 구획하는 일본 우키요에 판화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모네는 점묘와 빛의 번짐으로 경계를 흐리게 했다. 동양 수묵화 역시 먹선으로 경계를 강조한다. 한국인의 사고에도 이런 ‘경계 긋기’의 습관이 배어 있다. 원고지 칸에 맞춰 글자를 쓰듯, 집을 담으로 두르고, 건물을 구획 속에 앉히는 방식이다. 한국 사회는 도시에 문제가 있으면 ‘선 하나 더 긋기’로 대응한다. 불법 주정차엔 볼라드, 무단횡단엔 차선규제봉, 사고 발생에는 과속방지턱이 추가된다. 우리는 공간을
안동시는 오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웅부공원 내 전통 한옥 ‘영가헌’에서 민화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고려시대 관아 건물을 복원해 2002년 완공된 영가헌은 특별 행사 시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돼 왔으며, 지난해 서각 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는 주요 시설 정비와 방범 장비 확충을 마쳐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이번 전시에는 십장생도, 연화도, 황계도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민화 작품 33점이 선보인다. 황혜숙 민화 작가를 비롯해 안동시 평생학습원과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 회원들이 참여해 전통 민화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
보납정은 ‘가평잣고을’ 시장 입구에 위치한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경춘선 개통 이후 가평의 관문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오랜 시간 방치된 건축물이 시장 활성화의 장애 요소로 남아 있었다. 프로젝트는 기존 1954년 준공 건물을 매입, 철거한 뒤 새로운 목조건축을 통해 상권과 거리를 되살리는 도시 재생적 성격을 띠었다.구조가 곧 재료, 국산 낙엽송 중목구조보납정은 국산 낙엽송을 주재료로 한 중목구조로 시공됐다. 낙엽송은 습기에 강하고 시간이 지나면 붉은빛이 더 깊어져 외부 환경에 적합하다. 구조는 1층 바닥 철골·시멘트 기
태안군이 군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주요 도로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군은 사업비 964만 원을 투입해 기업도시로 106개소와 부남로 31개소 등 태안읍 내 도로 137개소에 기초번호판을 신규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도로 주변 가로등과 신호등 등에 설치되는 주소정보시설로, 도로명과 도로구간 일정 간격마다 부여된 기초번호를 통해 해당 지점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 도로명주소가 건물을 기준으로 부여됨에 따라 도로나 공원 등 건물이 없는 곳에서 해당 위치를 알기 어려
경남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공공건축지원센터와 한국부동산원, 경상남도 교육청이 함께하는 '공공건축 기획 관계자 교육'을 개최했다.공공건축의 기획 단계부터 완성도를 높여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교육에 도, 시군 발주부서 담당자 75명, 도 교육청 관계자 70명 등이 참석했다. 특히, 공공건축물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 건물을 담당하는 경남교육청에서 교육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교육은 경남의 특색을 반영한 건축과 공간복지 실현을 위해 △건축기획 실효성 확보를 위한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운영규정」 개정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포스코 기숙사의 해도동 이전을 이끌어낸 공로로 해도동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신축되는 포스코 기숙사는 800실 규모의 최신식 생활공간으로 건립되며 입주 직원들의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체육·문화·편의시설과 연계된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낙후됐던 해도동 일대 상권을 되살리고 청년과 근로자들이 모여드는 활력 있는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당초 기존 동촌생활관 부지에 건물을
자전거 절도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30대가 범행을 멈추지 않고 차량 털이 범죄를 이어가다 구속됐다.청주 청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월 청주 사천동 일대의 상가 건물을 돌며 총 400여만원 상당의 자전거 5대를 훔쳐 중고로 판매했다. A씨는 피해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택배 기사가 자리를 비운 트럭 조수석에서 60만원 상당의 현금과 지갑을 훔치는 등 6차례 차 털이 범행을 했다가 결국 구속됐다./이용주기자
경기도의회 고준호의원은 지난 2일 파주소방서로부터 ‘1일 명예소방서장’으로 위촉됐다.이번 명예소방서장 위촉은 소방 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도민과 소방이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진행됐다.명예소방서장으로서의 첫 활동은 고준호 의원의 요청으로 파주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시작됐다. 고 의원은 ‘불나면 살펴서 대피’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조리읍 전담의용소방대와 함께 봉일천 전통시장까지 약 400m를 걸었다.그 길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며,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와
민족 대명절 추석 전날인 5일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지역투어 경기가 경북 영천시에서 처음 열렸다.영천한의마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정규리그 16라운드 4경기로, 홈팀 영천명품와인팀과 철원 한탄강주상절리길팀이 맞붙었다.7승 6패로 4위에 올라 있던 영천명품와인팀은 이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으나, 8일 미 상원 예산안 표결도 부결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상정해 했으나, 두 안건 모두 가결되지 못했다. 공화당 임시예산안은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부결됐다. 가결을 위해서는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탈당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너희들이 과거 선택에 대한 반성 없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며 쓴소리했다. 홍 전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 사익보다 국익을 앞세우는 정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2021년 10월 윤석열을 후보로 만든 너희들의 선택은 옳지 않았다. 2025년 5월 김문수를 후보로 만든 너희들의 선택도 옳은 결정이 아니었다"며 "그건 국익을 져버린, 사익을 앞세운 최악의 선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