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탓일까요? 요즘 무엇도 가지런하게 정리가 되질 않아요.심지어 슬픔까지 도요. 생각의 혼돈에서 오는 것 같은데 지나온 과거를 요약하고 비슷한 카테고리로 나누고 정돈하다보니 생기는 부작용 같기도 합니다.서랍속의 과거는 옥수수 찌는 냄새처럼 세상 달콤한 풍미로 다가오기도하고 어떤 시간은 도깨비바늘처럼 붙어 하나하나 잡고 뜯어내야 하는 기억도 있어 부끄럽고 괴로운 날도 꽤 있어요.생각의 정리를 할 때는 주로 음악을 들어요. 이소라의 `Track9'를 귀에 꽂으면 지나온 저의 시간과 고민을 함께 해주는 것 같아 위로가 되더군요.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는 동문 122명이 참여한 제34회 동문전을 4월 16일부터 4월 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오픈식에서 박경희 동문회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디자인대학 동문은 1976년 매일화랑에서 첫 동문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동문전을 이어가고 있다 1997년 이후부터는 2년에 한 번씩 꾸준히 전시를 개최했다"며, "효예전은 지나온 50여 년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선ㆍ후배들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또 "올해도 형형색색 다양한 예술형식과 표현 방
충북 교육의 산실 청주중학교와 청주고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한 세기 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청주중이 3만5687명, 청주고가 3만5210명에 이른다. 두 학교는 다음달 기념식을 갖고 지나온 100년의 역사와 앞으로 100년의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주중, 새달 4일 개교 100주년 기념식청주중학교 개교 100주년 추진위원회는 5월4일 오전 9시 모교 대강당에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풍물놀이마당을 시작으로 기념비 제막, 기념수 심기, 난타 공연, 개회식 순, 시상식, 100년사 책 출판
내용 없는 사상은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잎새가 반짝인다. 초록 세상이다. 잎새를 지나온 바람이 보약 한 첩을 수혈한다. 팔에도 다리에도 초록 근육이 솟는다. 희망의 달 오월이다. 잠시 세상사를 자연에 위탁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는다. 자연은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불평하지 않고 순리대로 질서를 잡는다.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생각하며 중년의 시간을 돌아본다.손길이 필요한 양가 어머님이 계시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어린이날은 손주들 몫이나 손주는커녕 결혼할 기미도 없으니 아직 강 건
설치 미술가이자 공공 미술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강선녀 작가는 오는 26일까지 뮤지엄 남해에서 네 번째 개인전 ‘내 안의 인트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2015년 세 번째 전시 후 긴 공백을 지나온 작가의 사색 결과물이자 전시 제목처럼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작과도 같은 전시다. 이번 전시가 이전과는 다른 작품 세계를 펼치겠다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명상하는 얼굴들’은 눈을 감고 있는 51개의 입체 얼굴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51개의 얼굴들은 흰 석고로 본을 떠 그
7일전
한 장소가 기억에 남는 데는 풍경, 음식, 같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도 그중 하나일 수 있다.인천에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월미도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 이후부터 38년 동안 거리 미술가로 자리를 지켜온 송준일 화백이 그중 한 사람이다. 송 화백을 그의 연수구 원인재 작업실에서 만나 지나온 얘기를 들어봤다. - 인물화를 주로 작업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제가 하는 작업은 초상화 보다는 인물화가 많습니다.사람 얼굴을 그린 작품을 초상화라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초상화와 인물화는 다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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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후폭풍…제주 관광업계 이미지 쇄신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비계 삼겹살’ 후폭풍이 계속되자 이미지 쇄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관광과 관련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비계 삼겹살’ 논란을 비롯해 바가지 요금이나 불친절 등 제주관광을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는 취지다.‘비계 삼겹살’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달아 사연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제주도 고깃집을 찾았던 손님들이 살코기보다 비계가 훨씬 많은 고기를 받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호텔과 외식업, 렌터카업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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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교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이 최근 디지털 치기공학 진로체험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로체험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치과기공 분야의 디지털 기술과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을 소개해 진로 방향 설정에 기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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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교육청, '2024 강원진학박람회' 개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1일 강릉고등학교, 18일, 육민관고등학교, 25일, 춘천고등학교에서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2024 강원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강원진학박람회는 매년 강원권 학생들의 맞춤형 진학 지원을 위해 개최되며, 다양한 진학 준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 능력을 배양하고 대입전형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 유학 및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외국대학에 관심이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하여 홍콩이공대학과 겐트대학교도 참가한다.도내 소재 대학과 전년도 입시에서 도내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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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및 엔카 팬들이 모두 기대하는 가장 화려한 음악 축제 ‘2024 트로트&엔카 슈퍼콘서트’가 오는 6월 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 트로트&엔카 가수들의 합동콘서트인 만큼 역동적인 협연이 기대된다.‘2024 트로트&엔카 슈퍼콘서트’는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음악적 협력의 장으로, 한국과 일본의 대표 실력파 가수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감동과 활력,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출연진으로는 한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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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목포세계마당마당페스티벌’이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얼씨구~ 좋다!’라는 슬로건으로 목포 원도심 차안다니는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미마프는 극단갯돌이 주관하는 순수 민간 예술축제이다. 브라질, 미국, 일본 등 국내외 50여 팀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족시킬 예정이다.특히 전남에서 펼쳐지는 제53회 전국소년체전을 맞아 전국의 청소년들과 관계자, 학부모들과 5월 행락철 여행객까지 많은 방문객의 참여가 예상된다. 미마프는 개·폐막 놀이를 비롯해 해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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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조리실무사의 공허한 웃음 속에는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데는 필수노동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스며있다. 필수노동자란 '사회기능 유지를 위해 핵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라고 정의한다. 간호사, 요양보호사, 택배기사, 돌봄 노동자, 환경미화원 등이 대표적이다. 필수노동자가 비로소 드러나는 순간은 사회에 재난이 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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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육계 스승의 날 맞아 “교권 활동 보호합시다”
경남 교육단체가 스승의 날을 맞아 교권과 학생 인권을 모두 존중하고 보호하자는 목소리를 냈다.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는 13일 오후 제43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활동 보호 범도민 같이·가치데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창원 경남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