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문순노을 속으로 들어가는 건 편법처럼 야릇하다. 전면이 바다인 창을 끼고 앉아서조금씩 기울어가는 일몰을 주문한다1분 전 당신은 낯설게 식어있기에, 로스팅한 커피 안으로 붉음이 뛰어든다언제나 망설이는 건 태양이 아니라 나한 모금 훅 빨아들인 진하고 진한 오후 6시, 함부로 삼키지 못해 머금고 굴려보는하늘과 팽팽히 맞선 쓰디쓴 기다림 한양대학교 졸업2014년 《시조시학》 신인상 등단시조집 『공복의 구성』열린시학상, 한국시조시인협회신인상,정음문학상 수상 외현재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