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앞에 서야 할 고위공직자의 언행이 갈수록 무책임해지고 있다. 최근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은 사과가 아닌, 사실상 국민을 향한 조롱에 가까웠다. “요새 유명해져서 죄송하다”는 그의 한 마디는,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가 내뱉기엔 너무 가볍고, 국민 정서에 대한 감각은 지나치게 무딘 언사였다.이는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든 책임 있는 고위공직자가 취할 태도로는 부적절했다. 도리어 자신의 이름이 대중에 알려진 상황을 은근히 과시하듯 말한 것은 아닌지, 진정한 반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