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밭 정취 가을 가는 소리,은빛바다 새하얀 자태,심층 도사린 예사롭잖은 파문,쓸쓸해서 쓸쓸해서더는 참을 수 없던 생애, 찡한 눈망울로 가슴 데우며 다가선 눈물가을 적시면서 네 체온 느끼려할 때그렇게 폐허의 이름으로 찾아온내 가을의 사랑불모의 섬에 결별 고하고- 모두로부터 떠남이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외롬에 젖어아득히 넘나드는운명의 궁극 사랑타가평생 갈고 닦은 끼 엎어지는 지금, 나 이젠 무엇으로 살까? 완전 행복의 끝 바라예며홀로이 선 억새밭엔바람만 바람만불어대고 있구나,너는 가고 없거늘... - 시의 창 -‘림삼 제 9시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