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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묵화

저녁 무렵 대청호 주변을 지나다 호숫가에 자리한 작은 카페에 눈길이 갔다.

큰길에서 벗어나 작은 구릉의 모퉁이에 있는 아담한 카페다.

카페 뒤로는 참나무 몇 그루가 있고, 건물 주변에는 낙엽이 호수의 물결처럼 잔잔히 흔들리고 있었다.

한잔의 커피가 생각나 카페로 들어섰다.

조명이 밝지 않아서였는지, 어둠이 내려앉는 주변의 풍경 때문이었는지, 어쩌면 오래된 음악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실내는 조금은 썰렁하고 차분한 느낌이 들었다.

호수를 바라보며 창가에 앉았다.

검은 구름과 회색빛 하늘 그리고 잿빛 호수가 선명한 경계선이 없이 한 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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