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보는 것은 양지가 아닌 음지의 일에 가깝다. 무당집에 손님으로 갔다가 누가 따라왔다던 섬뜩한 소리는 허무맹랑한 단골 메뉴이고, 초짜들의 얼치기 수법. 익히 들어서 아는 내용이다.종교에 따라서 해석이 다르며, 이름도 달리 불려진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호기심의 대상이라 확인하자는 무모한 객기는 피곤한 상황에서 혼자만의 싸움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예고 없이 오는 손님이라 불청객 취급을 당해야 하지만 고맙기도 하다. 도움 주는 착한 심성의 이쁨도 있다. 좋고 나쁘고를 따지자면 밤이 길어지고 기운만 빠져간다.한밤 중 머리카락을 휘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