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폭우로 실종된 주민 수색작업을 하다 순직한 지 1년이 돼간다. 그는 지난해 7월 19일 구명조끼 같은기본적인 보호장비도 없이 급류로 내몰려 실종자를 찾다 목숨을 잃었다.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은 국민적 공분을 야기했고, 무모한 명령이 내려지고 실행된 경위를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참변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있다. 진상 규명은 야당의 특겁법과 대통령의 거부권이 충돌하는 정쟁에 휘말려 표류하고 있다. 성역없는 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던 대통령실과